화가의 연인은 로맨틱하지만 화가의 아내는 위대하다는 말처럼 예술가의 반려자로서 음지식물처럼 화가의 그늘에서 실질적인 가장역할을 하며 남편을 뒷바라지한 아내들의 삶을 조명했다.

17세기 거장 렘브란트부터 밀레, 세잔, 마티스, 달리에 이르기까지 열 아홉 명의 위대한 화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숨겨진 일상사를 감상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사와치 히사에 지음. 변은숙 옮김. 아트북스 발행. 1만5,000원

서른 살 여자가 스무 살 여자에게

세상을 꿈꾸기보다 세상에 꿈을 짓눌려온 이 땅의 20대 여성들. 열심히 노력해도 세상은 그들의 편에 서주지 않는다. 공부, 연애, 결혼, 육아 등등 그들이 껴안고 사는 고민들은 그들이 품고 있는 꿈만큼 다양하다.

이 시절의 고민에서 비롯된 고통과 시련을 딛고 자신만의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는 30대 여성들이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지친 20대 여성들에게 띄우는 성공의 아포리즘을 모았다. 김현정 지음. 토네이도 발행. 1만원

붉은 리본

언어에 주술적 매력과 혼을 불어넣는 탁월한 재능을 지닌 저자가 인간의 존재감, 포기할 수 없는 자의식, 미의 극치인 여성성, 그리고 천형 같은 사랑과 문학을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산문집이다.

세상을 살면서 가질 수밖에 없는 의식의 헛헛함을 낯선 숲을 헤매다가 나뭇가지에 묶인 붉은 리본을 발견할 때의 반가움으로 가득 채워준다. 전경린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발행. 9,800원

찬란했던 700년 역사 고구려

중국과 대등하게 맞서 자주적 면모를 확립하고 북방민족을 통합해 대제국을 건설했던 고구려.

'한국사 이야기' 스물두 권을 집필했던 재야 역사학자가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어린이와 청소년이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권으로 펴냈다. 고구려 태동기와 주몽설화에 대한 논란 등 우리가 궁금해 했던 역사이야기들이 담겼다. 이이화 지음. 김태현 그림. 언어세상 발행.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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