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도 TV도 죽었다

미디어 시장에 지금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올드 미디어(신문과 TV)가 뚜렷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포털, DMB, IPTV 등 뉴 미디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올드 미디어는 왜 사양길에 접어들었나? 회생 길은 없는가? 국내외 미디어전문가들이 미디어산업의 앞날을 분석했다. 김택환 등 지음. 중앙일보시사미디어 발행. 1만원.

시간 밖의 문명

자연을 이용하고 지배하는 문명이 발달할수록 때묻지 않은 원시 야생의 삶에 대한 갈망은 커진다. 땅에 순응하고, 식물로 병을 치유하고, 자연과 더불어 공생하는 오지 토착민들의 삶에는 인류 문화의 건강함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탐험가인 저자가 보루네오, 티베트, 북극, 아마존 밀림, 중동의 사막 등지를 여행하며 전해주는 야생의 지혜는 그동안 잊고 지내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한다. 웨이드 데이비스 지음, 임자경 옮김. 무우수 발행. 1만2,000원.

한 권으로 읽는 중국 명저

지금까지 중국에서 출간된 책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백사장의 모래알 수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중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책을 모아 한 권으로 압축했다.

공자의 '상서(尙書)'에서 현대소설인 왕안억의 장한가(長恨歌)에 이르기까지 총 67권을 선별해 집필 배경, 저자 사상, 책의 의미 등을 소개했다. 읽다가 만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시식 즐거움을 맛보기엔 그만이다. 화탁수 편저자, 김지연 전인경 옮김. 생각하는 백성 발행. 1만8,000원.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단군 할아버지를 조상으로 둔 한민족'이란 신화는 어떻게 대중화된 것일까, 대통령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북풍'에서 남북한은 서로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인도는 영적인 장소일까···.

역사학자 한홍구와 박노자,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과학저술가 김동광 등이 사람, 과학, 사회, 한국사, 북한, 인도, 남자 등 7개 부문에 걸쳐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다양한 '거짓말'들을 파헤쳤다. 정혜신 외 지음. 한겨레출판 발행.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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