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버스 380

하늘의 5성급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 380'이 지난 15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전 세계를 돌며 시범비행을 하고 있는 이 비행기의 대당 가격은 약 2억7000만 달러. 동체 전체가 복층 550석 규모로 기내에는 미니바, 헬스클럽, 면세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A380기의 내부 시설과 인테리어는 항공사 측 요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속도를 중시하던 항공업계가 요즘은 ‘고객을 얼마나 편하게 모시느냐’로 마케팅 초점을 바꾸고 있어 다양한 시설과 기발한 인테리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이 항공기 5대를 인도 받아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에어버스사는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의 비행기 기술자 6,000명을 동원, 10년간 140조원을 쏟아 부어 A380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시범운행은 9월 시작됐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가 항공기 인도 지연 등을 이유로 주문을 취소하기도 해 A380기가 제대로 날개를 펼지 주목된다.

▲ 삼성 코나미컵 결승행 좌절

삼성의 코나미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 라뉴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2-3으로 역전패해 결승행에 실패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양준혁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는 것 같았지만 6회 말 라뉴의 린치셩에게 역전 솔로포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무엇보다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무려 10개의 잔루를 기록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한이의 중전 안타 등으로 2사 2루를 만들고도 박진만이 투수 땅볼로 아웃돼 끝내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시금석이나 다름 없던 코나미컵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가 카타르 도하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시원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으려나.


성시영 기자 su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