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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봉제 아줌마들, 패션쇼 무대 서다




낯선 만큼 기다려진다. 겨울의 문턱에서 지금껏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이색 무대가 잇따라 마련된다. 동대문 의류시장 봉제공 아줌마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패션쇼 ‘창신동 아줌마 미싱에 날개달다!’가 12월 1일,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살사 축제의 진수를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코바나 콘서트’가 12월 9, 10일에 겨울관객들을 초대한다.

▦ 수다공방 패션쇼 '창신동 아줌마 미싱에 날개 달다!'

1970~80년대 수출역군이었던 봉제공 소녀들이 아줌마가 되어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패션쇼가 열린다.

10대부터 동대문 의류시장 등지에서 ‘시다’(보조)로 일했던 봉제 아줌마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을 무대에 올리는 패션쇼 ‘창신동 아줌마 미싱에 날개 달다’가 12월 1일 오후 6시부터 동대문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린다. 고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박사가 2003년 설립한 (사)참여성노동복지센터의 ‘수다공방’이 마련하는 자리다.

의상은 지극히 평범한 여성 30~40대의 여성들이 입을 수 있는 편한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천연 소재와 천연 염색으로 자연스럽고 단순하게 풀어냈다. 흙냄새와 햇볕이 깃들어 있는 중간톤의 밤색 전개와 그 농담의 풍요로움으로 매력적인 무채색의 무대를 꾸민다. 감염과 먹염이 주염료로 사용되었고, 물을 가열하지 않고 화학물질을 더하지 않는 방법이라 친환경적이다. 여기에 간결하면서도 정성으로 마무리된 봉제가 더해진다.

이날 패션쇼에는 이상수 노동부장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강금실 여성인권 대사, 배우 권해효도 특별 손님으로 무대에 오른다. (02) 744-4010

▦ 라틴 재즈 그룹 콘서트 '페리아 데 깔리 인 서울'

콜롬비아 살사 축제의 감동을 서울에서 만끽할 수 있는 흥겨운 무대가 마련된다.

라틴 재즈 그룹 ‘오르께스타 코바나’의 콘서트가 12월 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퍼포밍아트홀(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브라질과 미국에서 정통 라틴음악을 공부한 정정배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국내 재즈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하여 1998년 만든 오르께스타 코바나는 국내 유일의 라틴 재즈 그룹. 그동안 멕시코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연주회, 부산 비엔날레 바다미술제 초청 콘서트 등을 통해 화려한 라틴 음악의 정수를 선보였다.

12월 25~30일에는 남미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는 살사 축제의 대명사인 콜롬비아 깔리 페스티벌 ‘페리아 데깔리’에 정식 초청을 받아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날리게 됐다.

이번 콘서트는 바로 이 멕시코 축제의 공연을 국내에서 미리 보여주는 무대. ‘페리아 데깔리’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져 국내 라틴음악과 살사 팬들을 설레게 한다. 라틴 재즈와 보사노바, 맘보를 비롯해 메렝게, 훌라멩고, 차차차 등 현란하고 흥겨운 라틴 음악과 댄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고, 팀발레스, 콩가, 마라카스, 크라베스 등 이름도 낯선 다양한 타악기가 토해내는 현란한 리듬에 찢어질 듯 강렬한 음역의 선율이 이국적인 캐리비언의 세계로 안내한다. (02) 6085-0697



입력시간 : 2006/11/28 13:01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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