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송일국이 MBC 사극 '주몽'의 연장 방영에 대해 불참 의사를 밝혀 '주몽'의 연장 방영이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송일국은 지난 14일과 16일 신종인 부사장과 정운현 드라마국장 등 MBC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연장 방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작품의 완성도에 미칠 영향과 시청자들의 연장 방영 반대 의견 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불참 의지를 밝힌 것이다.

송일국측은 "연장 방송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결정에 대한 번복은 없을 것이다. 다만 이야기 전개상 1~2회 정도 연장이 필요하다면 이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MBC가 연장 방영을 추진하던 초기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MBC의 계속된 설득에 고심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MBC는 여전히 '주몽'의 연장 방송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정운현 드라마 국장은 "MBC는 아직 '주몽'의 연장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송일국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