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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여행] 서울 용산역 '파크델리'
메뉴만 100여 종 웰빙 '샐러드 뷔페'



서울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 영화관과 할인점, 쇼핑가 등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인 이 빌딩 6층 CGV옆에 ‘파크델리’라는 레스토랑이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곳은 샐러드뷔페 & 패밀리 & 그릴 레스토랑. 왜 그리 긴 단어로 표현하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지만 실은 그 세 가지 성격을 다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샐러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뷔페 음식을 내놓으면서도 기호에 따라 스테이크나 바닷가재 등 일품요리를 시켜 먹을 수도 있고 동시에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찾기에도 어울리는 곳이다.

보통 ‘샐러드 뷔페’ 하면 야채를 기본으로 그리 많지 않은 메뉴들로 구성된 뷔페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곳의 음식 종류는 100여 가지에 육박한다. 일반 뷔페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수준. 일반 뷔페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한데도 굳이 겸손하게 샐러드 뷔페라 부른다.

대부분 호텔 출신의 일급 조리사들로 구성된 주방의 솜씨는 애피타이저 코너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훈제 연어 샐러드, 서양식 참치와 광어 샐러드, 숯불에 구운 야채 모듬과 발사믹 드레싱, 샌디에이고풍의 해산물 엔칠라다스 등. 이름도 세련됐지만 보기부터 맛깔스러운 메뉴들이다.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메뉴 코너다. 프랑스의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출신도 2명이나 근무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음식들을 둘러보다 보면 새싹비빔밥 코너가 특히 눈길을 끈다. 커다란 키조개 껍질 위에 새싹과 게장, 날치알, 다진 김치를 얹어 놓았다. 바로 옆의 보온밥통에서 뜨거운 밥 한 술을 떠서 비벼 먹으면 바다와 들판의 내음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 같다.

큼지막한 단호박 덩어리도 보인다. 아예 덩어리째 쪄서 샐러드용으로 내놓은 것인데 손님들이 직접 속을 파서 가져가기 때문에 신선함이 살아 있다. 연어를 갈아 여러 종류의 볶은 야채들과 뭉쳐 속을 만든 뒤 이를 야채로 돌돌 말아 썰어 낸 연어케이크도 꼭 손이 가게 만드는 메뉴.

특히 해산물볶음, 닭꼬치 등 ‘핫 푸드’ 코너에서는 음식이 담긴 그릇 뚜껑을 열 때마다 김이 모락모락 난다. 마치 바로 조리된 듯 열기를 품고 있고 수분기마저 촉촉하게 담고 있어 더더욱 맛있게 보인다.

이는 ‘중탕’ 방식을 활용해 음식의 선도와 온도를 유지해 주는 배려 때문이다. 자동으로 온도가 조절되는 전기렌지를 사용해 용기에 담긴 물을 끓이고 다시 용기 안에 음식이 담긴 그릇을 놓은 것. 알코올 램프를 사용해 적당히 음식을 데우고 시간이 지나면 음식의 수분이 많이 날아가 건조해 지는 경험을 여기서는 할 수 없다. 뚜껑은 투명해서 굳이 열지 않고서도 내용물을 밖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보통 뷔페 막바지 단계에서 많이 찾는 오믈렛과 우동, 소면 등 주식류는 즉석코너에서 조리사가 직접 만들어 준다. 한식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꽃게장이나 새송이나물, 소라무침, 탕평채 등 한식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빵 또한 사 오는 것이 아니고 주방에서 바로 구워 내놓는다.

이 식당 입구에서부터 손님을 맞는 총책임자는 박면애 씨. 외식경영학 박사로 대학에서 강의하다 이곳 외식사업본부장을 맡게 된 박 씨는 두세 번 이상 온 손님의 얼굴은 대부분 기억할 정도로 고객 관리에도 철저하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화학 조미료나 가공식품을 전혀 쓰지 않고 신선한 웰빙 식재료를 쓴다는 것도 음식점 운영 철학이다.

홀은 270여 석으로 제법 규모가 크다. 연회 공간인 ‘라운지큐’는 40여 명 이상이 회의와 식사와 여흥 뒤풀이까지 한자리에서 가능하게 만든 신개념의 연회 장소. 회의용 빔프로젝터와 대형 PDP TV, 가라오케 시설과 방음장치까지 구비한 데다 실내에 화장실도 갖췄다.

메뉴 웰빙 샐러드뷔페 평일 점심은 1만4,800원. 저녁과 주말은 1만9,000원. 날마다 메뉴가 조금씩 바뀐다. 12월은 굴찜, 굴밥, 굴전, 등 20여 가지의 굴 요리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굴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길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 6층 (02)2012-0345




입력시간 : 2006/12/05 13:46




글ㆍ사진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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