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만 3,000회 공연을 돌파한 유쾌한 코미디 '라이어'의 작가 레이 쿠니의 대표작 '달링'이 19일부터 상명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1973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래 지난 24년간 수많은 공연과 DVD, 책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맨틱 섹시 코미디로 공연 9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도발적인 장면과 바람둥이 주인공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고 있다.

바람둥이 이사 톰과 순진한 디자이너 제리, 톰의 정부 스트립 걸 비비안, 그녀의 남편 잭, 잭의 정부 디디, 그리고 톰의 부인까지 모든 주인공들이 모피 코트 하나를 두고 얽히고 설키며 충돌한다.

발바닥에 진땀 나도록 뛰어다니면서 거짓말에 거짓말을 만들어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들과, 수시로 홀딱 벗고 돌아다니는 미녀들의 발칙한 도발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3월 25일까지. (02) 762-0810


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