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0원으로 수준 높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머니가 썰렁한 서민들에게 그건 꿈 같은 얘기였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세종문화회관은 1월부터 매달 넷째 주 월요일에 1,000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천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에 열리는 첫 공연은 '세계 속 우리의 소리와 몸짓'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무용단을 비롯해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무용가 백향주, 가야금·거문고·해금을 연주하는 세 쌍둥이자매 이즈, 힙합가수 MRJ와 비보이팀 등이 출연해 전통과 퓨전이 공존하는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네티즌들은 좋은 공연을 문화 소외계층과 나누고자 하는 세종문화회관측에 박수를 보내며 이런 활동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돈은 업어도 마음이 부유해지려는 사람들은 가볼 만할 듯.

▲ 2007년 증시개장

2007년 주식시장이 2일 오전 10시 일제히 개장하면서 검색 순위에 올랐다. 첫 거래가 시작된 주식시장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3일과 4일 기대와는 달리 시장은 급락해 결국 코스피지수 1,400선이 무너졌다. 미국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 지수가 하락했다.

주도주 부재와 프로그램 및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주체가 없다는 수급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이 2007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어 증시 개장과 더불어 2007년 유망펀드를 검색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1월 효과'가 개미들에게 찾아오려나.


성시영 기자 sungs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