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정경호, 남상미 주연의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이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자문을 얻고 국가정보원을 배경으로 촬영에 임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의 외주제작사인 사과나무픽쳐스는 "비밀잠입 요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은 국가정보원의 협조를 받아 제작된다"면서 "국정원에 대한 취재와 마카오 촬영을 위한 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국가정보원 소속 두 젊은 요원의 도전과 희생, 우정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범죄 조직으로 위장 잠입한 요원(이준기)과 국정원의 젊은 수석요원(정경호)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눠야 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국정원 요원 인터뷰와 국정원 내부 촬영 등을 통해 사실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국가정보원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으며 공개 가능한 일부 장소에서 촬영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정보요원의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들이 여러 편 기획되고 있는 가운데, '개와 늑대의 시간'이 실제 요원들의 에피소드를 녹여 어떤 그림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