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 호기심을 발동해 작은 단서를 찾고 그것에 에너지를 집중하라." 새해 우리 사회의 화두는 '상상력'이다. 블루오션을 찾아내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세상이다. 상상(想像)은 현실성과 구체성을 갖춰야 진정한 힘(力)이 되는 것. 저자는 꿈을 현실로 만든 각계 최고의 전문가 23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상상력 개발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장상용 지음. 해냄 발행. 1만원.

▲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원앙 수컷은 아내랑 같이 다니다가도 다른 암컷을 보면 제 짝이 보는 앞에서 겁탈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금실 좋은 원앙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동물의 세계는 이처럼 오묘하다.

동물의 행동을 통해 생명의 본질과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저자는 동물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연과 동물에 대해 "알면 사랑한다!"라고 더 많은 관심을 요청한다. 최재천 지음. 궁리 발행. 1만6,800원.

▲ 길 위의 가족

외환위기 이후 10년. 양극화가 심화돼 가진 자들은 더 많은 부를 누리는가 하면 없는 자들은 생존의 벼랑에 몰려 있다. 권태현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이 책은 후자의 삶을 그려낸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에 가장은 노숙하고 가족은 길 위로 뿔뿔이 흩어진다. 먹을 거라곤 절망뿐. 사업마저 사기당한 가장은 이혼을 요구받고 자살을 기도한다. 벼랑 끝에서 가족은 마침내 깨닫는다. 가족을 버텨나가게 하는 최후의 희망은 바로 '가족'임을. 권태현 지음. 문이당 발행. 9,500원.

▲ 한반도 경제론

참여 정부가 무능한 정권으로 낙인찍히면서 진보개혁 세력도 덩달아 시대에 뒤떨어진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실제로 진보개혁 진영은 현실에 맞는 사회경제적 발전모델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한 반성 하에 진보 성향의 필자들은 '한반도경제'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끌어냈다.

그들은 계급주의, 민족국가를 뛰어넘어 북한경제까지 포함한 복합적 공동체를 가정하여 대안과 비전을 제시한다. 한반도사회경제연구회 지음. 창비 발행.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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