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뮤어 지음/ 장상원 옮김

19세기 미국 시에라네바다 산속에서 생활하며 환경운동을 펼쳤던 존 뮤어의 에세이 36편이 실려 있다. 대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요새미티,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은 환경운동가로서 그가 남긴 업적.

미국 내 자연보호운동의 기초를 다진 뮤어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처럼 자연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철학을 담은 수필을 썼다. 이를 통해 자연에서 깨닫는 삶의 의미와 함께 자연의 위대함을 역설한다. 존 뮤어 지음, 장상원 옮김. 느낌표 발행. 9,500원.

▲ 느낌으로 아는 것들/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김혜은 옮김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의 작가 호어스트 에버스의 두 번째 국내 번역작. 재담꾼인 저자가 공연을 위해 지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독일 통일의 날에도 신발 신기가 귀찮아 집에서 꿈쩍 않고 있었을 정도로 게으른 작가는 '좀 알 듯도 한' 느낌으로 아는 지식을 추구하자고 말한다.

달아나는 도둑을 독려해 집까지 물건을 배달시키려 했던 이야기나 공짜 신문 구독방법 소개까지 엉뚱하지만 기발한 지혜가 담겼다. 호어스트 에번스 지음, 김혜은 옮김. 작가정신 발행. 9,000원.

▲ 왕과 제후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를 무대로 왕들과 제후, 재상들의 권력 다툼과 처세술을 담은 소설이다. 춘추전국 시대는 주나라가 낙양으로 도읍을 옮긴 기원전 788년부터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할 때인 기원전 221년까지 난세를 말한다. 또한 공자, 노자 등 학문이 융성한 시기. 초기엔 3,000여 개의 나라들이 세워져 패권을 다투었고, 그 와중에 살아남기 위해 암투와 지략 싸움이 치열했다. 제후국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난세를 이겨갈 길을 보여준다. 이재운 지음. 현문미디어 발행. 각 권 9,500원.

▲ 부자되는 세테크

연말정산 시기가 오면 봉급쟁이들은 난리법석이다. 1년 동안 낸 세금 중 한푼이라도 더 환급받기 위해 자료를 챙긴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다른 부문의 절세 요령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세법이란 게 워낙 복잡해 지레 포기하기 때문. 하지만 세금은 '아는 만큼 돈이 되는' 재테크. 오랫동안 국세청에 근무했던 저자들은 현장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세대별로 챙겨야 할 절세 전략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올해 바뀌는 세법 해설도 부록에 담았다. 김성훈·손종성·김용열 지음. 랜덤하우스 발행.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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