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기수연이 7~13일 가나아트 스페이스 1층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연다. 'Recycle-Reuse-Recreate'을 주제로 한 작품전으로, 재활용이라는 행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간과하는 사물의 모습을 환기시킨다.

반짝거리는 표면과 빨강, 파랑, 노랑 등 야하다고 느껴질 만큼 강렬한 원색 페인트를 이용해 버려진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작업 방식도 흥미롭다.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을 위해 다량 생산을 위한 공장의 작업 방식을 적용, 예술 작업에 대한 고정 관념을 뒤집어본다. (02) 736-1020


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