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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우리 아이 첫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 체험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는 졸리고 지루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자녀가 아름다운 선율을 귀로 듣고, 화려한 춤을 눈으로 즐기며, 가슴으로 따뜻하게 느낄 수 있어야, 오페라는 그들에게‘정서를 살찌우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어린이들의 문화적 정서 함양을 위한 맞춤형 에듀컬쳐(Education + Culture)를 표방한 오페라 ‘세빌리아’가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예술극장 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우리 아이 첫 오페라’라는 부제처럼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가는 재미있는 오페라 체험을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천재 작곡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어린이 대상 오페라로 각색한 이 작품은 바라보기만 하는 무대를 탈피하여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서 노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체험의 장이 되도록 꾸몄다.

공연 10분 전 오페라 가수로부터 듣는 오페라 이야기를 통해 딱딱하고 막막하기만 오페라를 가볍고 친근하게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장르인 오페라를 기본 용어에서부터 차근차근 설명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문화 교육의 장으로도 제격이다. 아이들의 언어와 느낌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 초반 집중력 향상을 도와준다.

본 공연은 2시간 이상의 러닝타임을 50분으로 압축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유아교육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바꾼 대사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했다.

지혜로운 이발사와 아름답고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젊은 백작이 욕심 많은 새 엄마 바르톨라에게 붙잡혀 괴롭힘을 당하는 아름다운 여인 로지나를 구출하기 위해 유쾌한 음모를 꾸민다는 내용.

공연 후에는 발성법과 오페라 인사법, 표현 방법 등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트라이프로 측은 “오페라 하우스로 유명한 호주 등의 문화 선진국에서는 이미 어린이를 위한 설명이 있는 오페라가 일반화됐다”면서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피가로의 결혼’, ‘카르멘’, ‘아이다’ 등 친근한 작품을 시리즈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6일까지 (02) 3448-4340



입력시간 : 2007/03/20 15:59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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