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는 박희섭, 신동원, 송명진의 공동 개인전을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 및 작가 개별 스튜디오에서 연다.

밤하늘의 별을 만들어낸 작업 시리즈를 출품한 박희섭은 한지에 들기름을 바르고 2년 여를 묵혀 염료와 분채를 병용해 자연스런 색채의 배경을 만들고, 자개라는 재료를 붙여 동양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도예를 전공한 작가 신동원은 '흙을 이용한 드로잉'을 출품했다. 송명진의 작업에 등장하는 손가락을 닮은 캐릭터들은 미진하고 기괴해 보이지만, 현재의 자연이 처한 한계 상황 및 미래에 대한 상상과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031) 962-0070


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