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오피스텔 청약

못말리는 투기 광풍은 끝내 한 편의 소극(笑劇)으로 막을 내렸다. 장소는 인천 송도 코오롱 오피스텔 청약 현장. 연출자는 얄팍한 상술로 회사의 인기를 높여보려는 건설업체. 주연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

한탕을 꿈꾼 주연이 너무 많았던 게 탈이었다. 이들은 전매가 가능하고 분양가격도 주변시세보다 낮은 것을 노려 이틀 전부터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샘 줄서기를 한 것.

하지만 3월 12일 오전 청약 현장 접수장에 청약 대기자와 신청자 1만5,0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무대는 난장판이 되었다. 서로 먼저 접수하려고 밀치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 것. 결국 청약접수는 중단됐다.

희극을 연출한 건설사 관계자는 뒤늦게 "아직 구체적인 청약 접수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일단 기 청약자에 한해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 인터넷이나 은행 창구 접수로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 하던가. 물론 투기로 돈 벌려면 그 정도의 고생은 각오해야겠지만…

▲ 송일국, 예비검사와 열애설

'주몽'이 왕비로 예비검사를 맞이할까.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MBC 사극 '주몽'에서 열연한 탤런트 송일국이 다섯 살 연하의 예비검사와 열애 중인 소문이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핑크빛으로 번져 화제다.

송일국의 여자친구는 현재 사법연수원생으로, 아담한 키에 호리호리한 체형을 지녔으며 동양 미인형이라고.

2006년 말 '스타뉴스' 기자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주몽의 막바지 촬영과 여자 친구의 사법시험 합격이 최종 확정된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주몽 드라마처럼 '해피웨딩'으로 끝날지 주목된다.


이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