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연적 풍광을 전통적인 목판화를 통해 동양화적 기법으로 풀어내온 김억의 판화전 '역사와 삶이 만나는 성곽에서'가 갤러리 진선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억은 '수원화성', '남한산성', '강화 돈대 방어 유적' 등 경기도 일원의 성곽을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철학적 시각으로 집중 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들은 흑백이자 평면적으로만 구성됐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 깊이 있는 색감과 질감을 넣어 제작됐다.

'수원화성'의 경우 모두 18점.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서장대와 서남각루 등 역사와 삶이 공존하는 화성의 이미지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4월 11~ 22일. (02) 723-3340


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