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우리가 해외여행을 떠남은 이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전해오는 이질성의 확인에 있다. 때로는 '상식'이 '비상식'으로 전복되기도 한다. 실제로 13의 숫자는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사악한 의미이지만 동양으로 넘어오면 좋은 의미를 갖는다.

동시통역사인 저자는 동서양의 문화를 주유하며 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마음산책 발행. 1만1,500원.

중국이 세계를 바꿀 때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Made in China'.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상식. 매년 10% 안팎의 초고속 성장에 각국이 현기증을 느낄 정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깨어난 용의 비상을 세계에 선포하는 무대다. 프랑스 경제잡지 편집장이 쓴 이 책은 유럽인의 시각에서 중국경제의 흐름과 힘의 근원인 리더십을 분석한다. 에릭 이즈라엘르비츠 지음, 강민들레 옮김. 토담미디어 발행. 1만2,000원.

하버드에서 배우는 인생철학

1636년에 세워진 하버드대학은 '세계 최고 인재의 산실'이다. 어째서 최고일까. 단순히 지식 전달 기법이 뛰어난 때문만은 아닐 터. 저자는 그 바탕엔 '성공'을 위한 인생철학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한다.

'도전의 과정에서 충분한 자신감을 쌓는다', '핑계는 절대 금물이다'…. 저자는 하버드에서 가르치는 인생철학의 알맹이를 10가지로 압축해 소개한다. 허우수성 지음, 정광훈 옮김. 일빛 발행. 1만5,000원.

평범한 커플

가정에 충실했던 남편은 소심하지만 소탈했다. 반면에 미모의 아내는 가구를 사든, 식탁에서든, 차를 운전하든 자기 맘대로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심지어 잠자리에서는 거친 성관계를 요구한다. 책은 가정 내 도사린 정신적 폭력을 다룬 블랙코미디 장편소설. 단단히 주눅이 든 남편은 마침내 아내의 손아귀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하는데…. 이자벨 미니에르 지음, 이상해 옮김. 작가정신 발행.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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