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남북 합작 드라마 <사육신>이 이르면 7월에 국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편성본부장, 드라마 팀장 등 KBS 관계자들은 최근 평양을 방문해 <사육신> 전편(70분물 24부작) 시사회를 한 뒤 국내 방영에 충분한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음을 확인했다.

이성주 드라마 2팀장은 "<사육신>의 완성도가 기대했던 수준에 부합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보완을 마친 뒤 국내 시사회를 거쳐 하반기에 방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적절한 편성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KBS가 제작비 및 기술을 지원하고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캐스팅, 대본, 연출 등을 맡은 <사육신>은 당초 2006년 말 국내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 사태 등으로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방영이 미뤄졌다.

<사육신>의 성삼문, 신숙주 등 사육신의 충절과 기개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만든 드라마다. 북한 최고 미남 배우 박성욱, 조련화, 조명애 등이 출연한다.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