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작 사극 <사육신>이 마침내 남한의 안방을 찾아온다. KBS와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사육신>의 남한 방영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8월부터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사육신>은 8월 1일부터 3개월간 KBS 2TV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KBS 드라마팀 관계자는 "최근 KBS 협상단이 북한을 방문해 방영에 대한 심도 높은 협의를 진행했다.

남북 방송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데 공감해 방영을 서두르기로 했다. 아직 조율할 문제가 남긴 했지만 8월 방영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초 KBS는 <사육신>의 편성 시간대를 놓고 고심을 했다. 전편 시사회를 거친 뒤 국내 시청자의 흥미를 끌 요소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이례적으로 황금시간대에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사육신>은 2005년 KBS와 조선중앙텔레비전이 합작 형식으로 제작에 들어간 작품이다. KBS가 제작비를 대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캐스팅, 촬영 등 제작 전반을 맡은 작품으로 최초의 남북 합작 드라마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북한 최고 미남 배우 박성욱, 미녀 스타 김련화 등 북한을 대표하는 170여 명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삼성전자 애니콜CF 모델로 얼굴을 알린 조명애도 김종서의 수양딸 솔매역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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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일간스포츠 연예부 기자 kulkuri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