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질동영상

연이은 충격이었다. 꿈 많은 29세의 청년 심성민 씨가 피살됐다는 비보가 전해진 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동영상이 공개돼, 국민들을 다시 한번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아랍 알자지라 방송이 공개한 이 동영상에는 임현주, 한지영, 유정화, 이정란 등 아프가니스탄에 봉사활동을 떠났다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의 처참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었다.

여성들은 ‘부르카’라고 불리는 히잡을 쓴 채 잔뜩 겁먹은 얼굴로 눈을 내리깔고 있었으며 남성들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중에는 두 번째 피살자인 심성민 씨와 같은 복장을 한 남성도 눈에 띄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동영상을 처음 방송한 알 자지라는 이 동영상이 촬영된 지 나흘 정도 지났으며 아프간 밖에서 입수했다고 밝혀, 한국인 인질들이 분산되기 직전 탈레반이 전략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누구보다 큰 아픔을 겪고 있을 한국인 피랍자들.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그들이 무사히 살아서 다시 고국 땅을 밟을 수 있길 간절히 염원한다.

■ 이특 거짓방송

“니가 얼마나 잘났다고 우리 오빠 일촌을 거절해?” 지난달 30일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미니 홈페이지가 난데없는 악플이 도배되기 시작했다.

김연아가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의 ‘일촌신청’을 거절했다는 것이 그 이유. 케이블 방송 Mnet의 <스쿨 오브 락>에 출연한 이특이 우스갯소리로 김연아와의 일화를 소개하자, 이에 흥분한 슈퍼주니어의 열성팬들이 김연아의 미니 홈피를 찾아 직접 ‘보복’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도를 지나친 악플에 사태는 일파만파 커져갔다. 급기야 이를 보다못한 이특이 직접 나서 “스쿨오브락에서 소개한 김연아와의 일화가 사실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꾸며낸 이야기”라고 고백한 것. 비난의 화살은 결국 ‘거짓방송’을 한 이특에게 돌아갔다.

실제로 이특은 조만간 방송위원회에서 ‘거짓방송 사건’에 대한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아무리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방송에서 너무나 쉽게 거짓말을 남발하는 아이돌 그룹의 모습이라니 철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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