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신정아 전 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계, 연예계, 교육계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위조 학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학벌이 중시되는 사회 풍조가 나은 부작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잇달아 밝혀지는 유명인들의 거짓 학력에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윤석화 씨 경우 이화여대를 입학해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윤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어릴 적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 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며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고 학력 위조 사실을 고백했다. 윤씨는 또 이화여대에서 동문의 자격으로 강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측의 한 관계자는 ‘윤씨가 입학한 사실은 있지만, 중간에 자퇴를 했다는 이야기는 그저 소문으로만 돌았을 뿐 그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의 프로필에 ‘뉴욕대 수료’ 라고 표기한 뒤 아래에 영문으로 New York University가 아닌 The City College of New York (뉴욕시립대) 로 해놓은 것에 대해서도 학력을 과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윤씨의 학력 위조 의혹은 MBC측에서 먼저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사건이 불거지면서 윤씨는 현재 홍콩으로 출국한 상태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학벌지상주의’는 언제쯤 사라질 수 있는지, 앞으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들이 또 얼마나 일어날지 한 번쯤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어야 하겠다.

■ 대입이혼

‘황혼이혼도 늦다, 이제는 대입이혼 시대?’ 남편이 정년퇴직하기를 기다렸다 갈라서는 '황혼이혼'에 이어 최근에는 '대입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대입이혼은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것으로 황혼이혼에 비하면 이혼 시기가 무려 20년 이상 앞당겨진 새로운 이혼 유형이다.

자녀의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자녀가 미성년자인 경우에 발생하는 친권. 양육권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대입이혼을 부추기고 있다고 한다.

최근 방영되는 한 드라마에서도 남편의 외도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학업을 고려해 자녀들의 대입 후 이혼을 하자며, 겉과 속이 다른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대입이혼이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을 봐도 이제는 대입이혼이 이혼의 한 트렌드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혼을 행복한 제 2의 인생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 쉽게 결정하지 말고 그 전에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

■ 바로잡습니다

지난 주 주간한국(2186호) ‘클릭! 검색어’ 페이지 ‘주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6위에 실린 ‘노정렬 음주운전’은 ‘김정렬 음주운전’의 잘못임을 알려드립니다. 노정렬씨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 주간 인기검색어

1.피랍자

2.진중권 토론 후기

3.윤석화 학력위조

4.대입이혼

5.셉티무스 힙

6.광복절특선영화

7.토사카 준이치

8.임대규

9.헬스보이

10.보라문어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