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갑부라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올해 7월, 자신이 세웠고 세계 정보기술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공룡으로 성장시킨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실업자(?)가 될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퇴직 이후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빌 게이츠는 가수의 꿈을 펼쳐 보지만 록밴드 U2의 보노에게 퇴짜를 맞는다. 다시 영화배우가 되고자 작심하고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재연해보지만 역시 딱지를 맞는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한심하다는 듯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다”고 꼬집기도 한다. 빌 게이츠는 과연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국제가전쇼(CES) 전시회에서 자신의 마지막 기조연설을 한 빌 게이츠가 연설 도중 공개한 UCC(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6109952&lu=t_c_topsee_1)의 장면들이다. 회사를 그만두는 7월 그날이후를 가상극으로 꾸며 본 것.

은퇴를 앞둔 빌 게이츠가 세계를 상대로 깜짝쇼를 펼친 셈인데, 그 방법이 UCC 제작과 방영이었다는 게 재밌다. 스스로를 희화화한 여유가 부럽다. 빌 게이츠는 MS를 떠나면 자신이 세운 ‘빌&멀린다 재단’에서 자선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한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