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1월이 다 지나간다.

시간이란 너무 빨리 흘러 잠시만 딴 데 정신을 팔고 있으면 한해 두해가 금새 지나간다. 젊었을 때에는 오히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갔으나 나이가 들수록 더욱 빨리 흘러간다. 그것은 아마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할 일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아 하루 해가 짧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1월이 되면 사회 모든 분야가 정말 바빠진다. 그래서 각 개인도 직장이나 사업에서 더욱 바쁘다. 새해 계획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일을 처리해야만 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신년에는 좀 더 여유 있게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불과 2~3주도 지나지 않아 시간에 휩쓸려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또 한 해가 이렇게 지나가겠지 하는 자조도 생기고 씁쓸함도 생긴다.

금년 한해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것에 더 많이 욕심 내는 자신을 되돌아 보고 좀 더 여유 있게 계획을 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많이 욕심 낸다고 모든 일이 다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그렇게 되면 조급해져 자그마한 일도 성취하지 못한다. 단지 현실에 시달리고 괴로워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각설하고, 이번 주는 이렇게 많은 계획과 일속에서 피로하고 심신의 조화가 깨져있을 때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축기 동작을 해서 단전에 기운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은 그 이전에 배운 서서 손을 앞으로 올리는 자세 7번, 그리고 서서 손을 옆으로 올리는 자세 7번(두 동작 설명은 이미 하였으므로 인터넷 주간한국을 참조하자) 총 14번을 하면 기본적으로 축기가 된다.

그리고 그것이 한 후 다음 동작을 하면 피로했던 심신이 조화를 이루며 다시 활기가 솟아오른다.

앉은 자세에서 다음을 따라 해보자.

․ 먼저 사진 1과 같은 자세를 취한다.

․ 그 자세에서 손목을 안쪽으로 꺾은 상태를 유지하며 양 옆으로 팔을 벌린다(사진 2).

․ 꺾여진 손목을 틀어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사진 3).

․ 팔은 그대로 수평을 유지한 채로 두고 양 손에 들어가 있던 힘을 풀면서 머리를 향하여 양팔을 들어 올려, 머리를 기준으로 삼각형이 될 때 멈춘다(사진4). 여기까지 숨을 들이 쉰다.

․ 숨을 내쉬면서, 양 손등이 밖으로 향하도록 보였다가, 양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비틀어 주면서 가슴을 펴며 양팔을 몸 바깥쪽으로 힘차게 펴준다(사진 5). 팔을 펴주되 완전히 펴지지는 않도록 한다.

․ 이 동작을 7회 반복한다.

원래 이 동작은 율려공(律呂功) 중에서 토공(土功)이라 하여 심신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동작이다. 또한 목과 어깨, 그리고 팔의 근육과 기혈을 풀어 주는데 큰 효과가 있다. 신경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분들 중에는 어깨에 근육이 뭉쳐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것에도 즉효가 있다.

이제 오후가 되어 몸이 피곤하여 심신의 조화가 깨진 것처럼 느끼거나 저녁에 퇴근하여 극도로 피곤하면 앞서 배운 것을 해보자. 심신의 조화를 찾으면서 다시 마음이 차분해지고 몸에 활력을 솟아오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율려선 사이트 www.sea-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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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