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특파원 시절 일본 훗카이도서 '찰칵'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4강 외교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다녀온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홈페이지에 1박2일의 일본여행기를 올렸다. 동포사회 민단과 조총련의 상전벽해 같은 변화, 일본의 아시아 외교 변화와 한국의 대응 등이 관심을 끈다..

전 의원은 의원에 앞서 KBS 도쿄특파원 시절 쓴 <일본은 없다>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바 있다. 일본은 배움과 극복의 대상이라는 기존의 대일관념을 깨는 신선한 발상의 전환이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후 대표적인 여성논객으로 TV와 신문에서 맹활약하던 중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통과에 따른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구원투수로 최병렬 전 대표에 의해 전격적으로 대변인에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국회에서는 방송기자, 특히 도쿄 특파원 경험을 살려 외교라인이 빈약한 대일외교의 선두에 서려 했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맡아 대일 외교통으로 활약했다.

전 의원은 29일 서울 영등포(갑)에 사무실을 열고 4월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재선 의원이 되면 악화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대북 문제도 풀어가는 전문 역량을 발휘하고 싶단다. 사진은 도쿄 특파원이던 92년 일본 외신기자 클럽에서 홋카이도로 세미나 갔을 때 프랑스 특파원이었던 친구가 그곳 목장에서 찍은 것. 홋카이도의 성게알, 연어알, 그리고 털게가 유난히 맛있었다고 한다.


박종진 차장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