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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조각의 거장 '부르델 명작' 한국 온다
29일부터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회… '활 쏘는 헤라클레스'등 걸작 감상



한니발 최초의 승리, 아폴론 두상. 활 쏘는 헤라클레스



현대조각의 거장 부르델(1861-1929)의 걸작이 한국을 찾는다. ‘활 쏘는 헤라클레스’로 유명한 세계적 조각가 부르델展은 오는 29일부터 국내 최초이자 대규모 전시회로 펼쳐진다.

부르델은 로뎅, 마이욜과 어깨를 나란히 세계적 명성을 떨친 조각계의 전설적인 작가다. 이번 한국 전시회에서는 부르델 미술관 소장품 중에서도 각별히 엄선된 그의 대표적 작품들로 선보인다.

부르델의 젊은 시절 작품에서부터 최고 전성기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의 상징주의와 표현주의의 특징적인 작품들을 총 망라해 보여주게 된다. 조각의 장르 속에 녹아있는 단순화 및 종합성의 방향과 특색들을 한데 아우르고 있다.

부르델의 최고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활 쏘는 헤라클레스’는 특히 전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는 세기의 역작이다. 그리스 신화의 인물 헤라클레스는 영웅으로서의 남성적 가치를 상징하는 대명사.

자신의 용기와 업적으로 신의 반열에 오르게 된 헤라클레스는 인간의 제5원소를 상징하는 대상으로도 많은 작가들에 의해 작품의 대상으로 다루어지거나 시도된 인기 창작대상이다.

이에 대해 부르델은 힘의 절제된 균형과 근육의 생동감 및 역동성을 생생하게 표현해냄으로써 현대조각의 거장으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계기도 이와 맥을 함께 한다.

또한 베토벤 시리즈, 알베아르 장군 기념비, 한니발 최초의 승리 등 부르델의 조각세계를 보여주는 대표 걸작들이 이번 한국 전시회에 나란히 초청된다.

부르델 조각전은 국내의 한 미술관 정원에 9점 정도가 전시되고 있을 뿐, 한번도 공식 대규모 전시회가 개최된 바 없었다. 일본에서조차 1968년 국립서양미술관에서 첫 전시회가 개최된 이후 70년, 80년대에 걸쳐 단 두 차례 개최된 뒤 지난 20년간 부르델의 전시회가 열리지 못했다.

그의 작품들 대부분이 프랑스 파리의 부르델 미술관에 소장돼 있어 직접 현지를 찾는 관광객들이나 미술애호가가 아니면 대면의 기회가 어려웠던 것들이다. 이번에 국내에 마련되는 전시회는 이러한 점에서도 한국 조각애호가들과 청소년들의 미술적 시각, 세계적 식견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보기 드문 호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885년부터 작가의 만년기에 속하는 1923년에 이르기까지 부르델의 발표작들이 골고루 관객들 앞에 나선다. 1909년작, 높이 148cm의 대형작품인 ‘활 쏘는 헤라클레스’를 비롯해 약 3점의 헤라클레스 관련 작품들이 배치된다. ‘비극적 마스크의 베토벤’을 포함한 베토벤 시리즈 8점도 한 코너로 구성된다.

또한 부르델의 자각상과 함께 로뎅, 앵그르, 아나톨 프랑스의 조각 및 데생이 전시되며, ‘한니발 최초의 승리’, ‘과일’, ‘사포’ 등 높이 2m 이상의 대형조각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몽토방 기념비’를 위시하여 ‘알베아르 장군 기념비’, ‘자유’, ‘승리’, ‘힘’ 등 기념비적 작품들도 이번 한국 전시나들이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체적으로 총 75점의 조각과 48점의 데생 및 수채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소년한국일보와 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주최한 이번 부르델 展은 그간 대형 서점에서나 어쩌다 운 좋게 구할 수 있는 일부 화보집이나 교과서 등에서만 간간이 구경할 수 있었던 부르델의 대표작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큰 의미가 있다. 전시회는 2월 29일에 개막해 6월 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02) 2124-8941

세계적인 조각가 브루델 회고전
소년한국일보, 뉴시스,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활 쏘는 헤라클레스 거장 부르델전'이 28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입력시간 : 2008/02/21 14:55




정영주 기자 pinpl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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