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들이 감동 코드를 덧입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지상파 TV 프로그램에서 시도할 수 없었던 각종 성적 코드로 시청자의 눈을 유혹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Mnet <원더풀데이>와 <다섯 남자와 아기 천사>는 리얼리티를 통한 휴먼프로그램이다.

먼저 <다섯 남자와 아기 천사>는 과거 인기를 얻었던 와 <사랑의 위탁모>를 결합시킨 새로운 리얼 프로젝트다. 고세원, 원태희, 진원, 최원준, 지은성 등 5명의 미혼 남자 배우들이 11개월된 아기 해찬이의 위탁부가 되는 육아 입양 프로그램이다.

11개월 된 해찬이의 안타까운 사연과 해찬이를 반기는 다섯 남자의 감동적인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사회 곳곳에 여전한 입양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을 프로그램을 통해 타파하겠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엿보인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최코디'로 불렸던 최종훈이 정식으로 진행을 맡아 화제를 모은 <원더풀데이>도 감동 코드 대열에 합류했다. <원더풀데이>는 최종훈과 정준하가 함께 진행하며 매회 스타들과 함께 소외된 아이들에게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주는 도네이션 프로그램이다.

진행을 맡은 두 사람은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인 만큼 그 뜻을 살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프로그램의 출현에도 케이블 채널에는 여전히 선정적인 프로그램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케이블 채널이 출범 초기 강조했던 다양한 컨텐츠의 미덕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덜 자극적인 다양한 프로그램도 꾸준하게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