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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外






꽃이 피기도 잠깐이지만, 지기도 잠깐이다. 벌써 초여름? 모기까지 출현했다. 고유가의 타격으로 잠시 한산한가 싶던 거리도 다시 자동차들로 북적인다. 늦봄 볕은 작렬하고, 이른 더위와 함께 이유없는 짜증도 늘어난다. 마음을 식혀주자. 4월을 보내고 5월을 맞는 길목, 가 볼만한 문화현장을 순례한다.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하는 러시아 교향악의 진수
■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러시아 교향악단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5월의 길목을 장식한다. 창단 77년째를 맞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는 전 세계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

러시아 문화예술역사에 남을만한 공헌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첼리스트 정명화와 협연을 펼치게 될 이번 공연에서는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가 지휘를 맡는다. 그는 1977년 이후 31년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및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변주곡> <차이코프스키 6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 특히 이번 내한공연은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태 복구를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수익금은 태안반도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환경보존기금으로 사용된다. 5월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 3471-6475

유치진 원작 희곡을 현대감각으로 재해석
■ 연극 '처용의 노래'





신라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처용 설화’를 연극 무대 위에 풀어낸다. <처용의 노래>는 1952년에 초연된 동랑 유치진의 동명 원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은 2005년 러시아어로 번역된 한국 대표 희곡집인 <한국연극 1>에 실린 바 있다.

처용과 처용의 아내 가야, 그리고 이들의 사랑을 질투하는 역신 간의 삼각관계에서 극이 시작되어 선한 신과 악한 신의 개입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극이 진행된다.

처용과 가야, 역신의 사랑을 통해 순수한 사랑과 인간 본질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소재의 독특함과 아름답고 서정적이며 한국적인 내용, 뛰어난 극적 상상력으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5월10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02) 6402-6328

국내 이주민이 주체가된소통·화합의 축제
■ 다문화축제 '2008 Migrants' Arirang'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사)다문화열린사회가 주관하는 행사.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주제로 우리 사회 안의 이주민과 한국인 모두가 한 가족임을 확인하며 벌이는 한마당 소통과 화합의 축제다.

러시아(CIS연방포함), 미얀마, 베트남, 남미 등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이주민이 주체가 되어 행사를 이끈다.

각 나라별로 만든 ‘지구마을여행’ 코너에서는 한 자리에서 100여가지 세계 각국의 전통적인 음식과 고유의상, 악기, 춤,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마다 4만여명이 참여한 축제로, 세계 각국의 전통물품과 특산물, 전통음악앨범 등을 판매하는 풍물시장 ‘세계시장 바자르’ 등 다양한 인기 행사들로 가득하다. 5월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주변. (02) 794-7961



국내외 유명작가들 작품 판화로 재탄생
■ 시와 판화가 있는 아트 캘린더 展



매년 기업들이 발행하는 홍보용 캘린더를 예술 소품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도가 선보인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미술전문지 ‘아뜨리에’의 기획전.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원본 그대로 복원하듯 판화로 재탄생시켰다. 실용성과 더불어 아름다운 미술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합친 전시회다.

기업과 문화의 융합, 상업과 예술의 혼합을 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화단의 대표적인 화가를 선정, 자체적으로 오랜 기간 연구개발한 옵셋판화기법의 캘린더 및 실크 판화로 제작한 작품 등을 다수 전시한다. 28일부터 5월10일까지. 서울 갤러리시선. (02) 558-5062



입력시간 : 2008/05/01 12:47




정영주 기자 pinpl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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