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을 알 수 있는 56가지 방법

중국 경제가 어렵다 해도 우리에겐 최대 교역국이자 기회의 대륙이다. 때문에 적잖은 기업, 개인이 아직 중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성공'이 늘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낭패를 보고 철수했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공통 분모다.

최근 발간된 <중국은 다르다>(책과 나무)는 중국과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이미 교역을 하고 있는 사업가뿐만 아니라 그저 중국을 이해하려는 일반인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 이는 저자가 10년 가까이 중국에서 협상을 하며 겪은 경험과 그로부터 얻은 지식과 지혜를 이 책에 모두 풀어 담은 까닭이다.

책은 중국에 대한 이해, 중국인과의 협상, 중국시장 진출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총 세 파트로 구성된 책은 중국인의 사업가적 기질을 중국인 특유의 장사꾼 DNA와 결합시켜 풀이한다. 더불어 중국인의 특성을 역사ㆍ정치ㆍ경제ㆍ사회 등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이를 통해 협상에서 중국인을 이길 수 있는 20가지 협상술을 제시한다.

책은 부제('56가지 사례를 통해 본 중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일상생활에서 접했을 법한 경험담에서부터 비즈니스 현장의 치열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례들(Case)을 56가지로 분류해 생동감 있게 설명해놓고, 시사점까지 친절하게 분석해 주고 있다.

현재 한중기업발전연구소 소장으로서 기업체, 공공기관 컨설팅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책은 중국을 공부하는 학생, 협상을 가르치는 교수, 중국 사업 진출을 꿈꾸는 기업가 등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강준 지음/256쪽/1만5,000원



박종진 기자 jjpar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