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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연극제 ‘다목리 미상번지’

부조리한 시대 권력의 횡포와 희망의 이중주

서울연극제 대미 장식…4월 4일∼5월 8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총 60인의 출연진, 2016 서울연극제 최대 규모의 작품.

지난 4일 개막한 제37회 서울연극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극단 앙상블의 ‘다목리 미상번지’는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 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 작품은 내달 8일까지 총 47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연극제의 마지막 기간인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多木里)라는 휴전선 인근에 위치한 사방이 군부대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실제 벌어졌던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작가이자 연출이 어린 시절 겪은 실제 사건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부조리한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김진만 연출은 “ 2013년부터 2년여의 집필기간을 거쳐 탈고 후 약 2년 동안 작품연구 세미나를 통해 예술적 깊이를 더했으며, 작중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배우와 스태프 참여자들이 작품의 배경인 강원도 다목리에 답사 워크샵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작품은 1980년 강원도 산골, 저축상을 받고 싶은 어린이 ‘봉만’의 고군분투와 함께 마을금고와 주민들 간의 얽힌 사건들을 소재로 사랑이 넘치는 가족과 지역사회가 지나친 권력에 의해 파괴될 수밖에 없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실제 우리 사회에는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외진 시골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의 일상이 국가적인, 국제적인 소용돌이에 휩쓸린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상대적인 약자가 본의 아닌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몇 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예상치 못한 위험이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과 오버랩되며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가정, 학교와 직장, 지역공동체, 지방자치단체, 나아가서 국가와 대륙, 세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집단에 속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여러 사회의 주체적인 구성원이지만, 때로는 거대화된 권력 앞에 무력한 개인으로 남겨지기도 한다.

지난 시간의 부조리를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은 왜곡된 권력의 횡포를 경계하는 한편 일상의 치열함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노력들에 ‘희망’이라는 힘을 준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통해 시대정신을 전하는 작품에는 서울연극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한 베테랑 중견배우부터 활력 넘치는 차세대 배우들까지 25인의 주ㆍ조연 외에 35인의 단역배우 등 총 60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02-706-0846



*사진 캡션

-‘다목리 미상번지’포스터

-출연 배우들이 작품 리딩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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