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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해 ‘福의 전령’ 닭, 삶과 세상을 깨우다

한상윤 초대전 ‘복닥福닭’전…장은선갤러리, 1월 2∼14일

친숙한 동물인 돼지를 소재로 수묵화에 만화를 접목해 물질 만능주의를 풍자한 팝아트로 주목을 받은 한상윤 작가가 새해를 맞아 닭 작품을 선보인다.

2017년 정유년 닭의 해에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새벽을 알리는 福(복)의 기운을 가득 품은 닭을 주제로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복닥福닭’전을 연다.

전시 제목이 상징하듯 닭은 길조로 여겨져 왔으며 다섯 가지 덕이 있다고 한다. 머리에 볏은 문(文)을, 발은 내치기를 잘한다하여 무(武), 적과 용맹히 싸우므로 용(勇), 먹이가 있으면 자식과 무리를 불러 먹인다 하여 인(仁)이 있다 하였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간을 알려주니 신(信)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닭이 지닌 덕을 새해에 음미해보고 닭 작품을 통해 심정적인 기운을 얻을 수 있다면 ‘복닥福닭’전은 꽤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은 작가의 발랄하면서도 신중한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우리만의 아름다움인 먹과 화선지를 통해 한국적 팝아트를 정립해 그리고 싶다는 작가의 꿈을 만날 수 있다.

화선지에 수묵채색으로 묘사된 닭들은 지극히 한국적이고 작가적이다. 꽃송이가 달콤한 향기를 전하는 배경을 바탕으로 꼿꼿이 세운 붉은 벼슬, 힘찬 눈빛과 발걸음 등 당당한 닭의 표정과 모습의 묘사는 기운생동하다. 화사한 색감위에 활기차고 거침없는 수묵필력으로 병아리를 품고 보듬는 닭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낸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표현으로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미술평론가 안현정은 ‘먹의 자유로움 속에서도 근본을 지켜내려는 작가의 마음은 새해를 다짐하는 우리 모두를 향해 있으며 행복한 닭과의 만남이 삶과 세상을 깨우는 행복한 첫울음임을 소망한다’고 평을 한다.

정유년 첫 전시 “복닥福닭”전은 벽사(辟邪)와 길상(吉相)을 상징하는 닭의 힘찬 모습을 묘사한 작가의 신작 20여점을 전시한다.

장은선갤러리에서 세 번째 초대전을 갖는 한상윤 작가는 교토세이카대학교 예술대학 카툰만화과 및 동 대학교 예술연구과 풍자만화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한국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내외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이고 있는 작가는 대학 출강과 함께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해 1월 2-14일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한국적 팝아트 작가로 한 단계 더 도약한 작가의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박종진 기자 jjpark@hankooki.com

-꽃닭5, 10F, 화선지에 수묵채색

-꽃닭4, 10F, 화선지에 수묵채색

-닭의 시대, 30F(변형), 화선지에 수묵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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