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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빨간머리 앤’, ‘쉼’과 꿈 꾸는 일의 소중함 전해

김서희 개인전 ‘꿈꾸는 그대’… KBS 시청자갤러리, 1월 18∼24일

‘빨간머리 앤’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미소를 머금거나 밝아지고, ‘희망’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원작 ‘빨간머리 앤’이나 이룰 각색한 영화, 애니메이션을 통해 공통적으로 전해지는 메시지, 또는 이미지다.

그중 80년대 TV애니메이션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빨간머리 소녀 앤이 그림을 통해 새롭게 다가온다. 이달 24일까지 KBS 시청자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서희(41) 작가의 첫 개인전 ‘꿈꾸는 그대’를 통해서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소녀 앤’을 모티브로 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쉴새 없이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쉼’의 의미와 꿈을 꾸는 일의 소중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 ‘쉼’은 아무것도 하이 않는 것이 아니라 숨차게 ?아가는 삶에서 떨어져 자신의 정체성을 살피고 자기 자신을 완성해가는 여유다.

작가는 상상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빨간머리 앤의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통해 잊고 지낸 유년시절의 행복한 추억, 찬란했던 청춘의 기억 속 단편들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이러한 기억들을 통해 미래의 희망적인 계획과 상상들을 채워나가는 새로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다.

“길모퉁이를 돌아서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도 멋진 세계가 있으리라고 믿어요. 길모퉁이란 그 앞이 어떻게 뻗어 나가는지 모르는 데 매력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작가는 쉼이란 여행이라 말하며, 그동안 여행지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진정한 쉼의 의미를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앤과 집이 함께 묘사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언제나 희망을 이야기하는 ‘빨간머리 소녀 앤’과 함께 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복잡하고 힘든 일들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꿈을 꾸고 추억하며, 상상하는 즐거움을 전한다.

김서희 작가는 최근 제28회 대한민국회화대전을 시작으로 제13회 대한민국 현대회화대상전, 제16회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등에서 입선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종진 기자 jjpark@hankooki.com

#그림 캡션

꿈꾸는 그대 ‘눈의 여왕’ Oil, Acrylic on canvas 130.3 x89.4cm, 2016

‘따뜻한 선물’ Oil, Acrylic on canvas 116.8 x91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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