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숙 화백, 룩셈부르크 갤러리서 신작 선뵈 호평 받아

홍재연ㆍ홍현주ㆍ권순철 작가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 알

최성국 화백은 룩셈부르크 슐라스고아트 갤러리에서 2월 16일부터 3월 9일까지 열린 ‘거리를 좁히다-DISTANCES RAPPROCHEES’ 초대전에서 유일한 동양화 작풍으로 한국의 미를 전했다
지난해 독일 전시를 계기로 활발한 국제 활동을 펴온 최성숙 화백이 최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전시에서 연륜이 담긴 개성적인 한국화로 호평을 받았다.
룩셈부르크 슐라스고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한국 작가 초대전에는 많은 현지인들이 찾았고, 미술계와 언론의 호평이 잇따랐다.
최 화백은 룩셈부르크 슐라스고아트 갤러리에서 2월 16일부터 3월 9일까지 열린 ‘거리를 좁히다-DISTANCES RAPPROCHÉES’ 전에 한국과 유럽을 잇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가 3인과 함께 최신작들을 소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유럽에서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폴 베르테메스(메디아트 관장)가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풍부한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국을 소개하고, 아시아 국가의 현대 미술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최 화백을 비롯해 홍재연, 홍현주, 권순철 작가 등이 참여했다.

최성숙 화백의 연작 `내 마음의 고향`.
최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엔 대학과 프랑스에서 공부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개인전, 초대전, 그룹전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국내외 갤러리와 미술관, 미술페스티발에 작품이 전시됐다.

최 화백은 2010년 파리 시떼 데 자르에서 작품을 제작했고, 2013년과 2014년 서울과 창원에서 ‘한국·유럽 현대미술 동향전’에 참여했다.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독일 함부르크 마르치 아트 인터내셔널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내마음의 고향'
최 화백은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의 회화과 객원교수로 문신미술관을 이끌고 있으며,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명예관장, 부산 MOONSHIN & 최성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최 화백은 이번 ‘거리를 좁히다’전에서 섬세하고 날카로운 동양화 기법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경치를 표현한 신작을 선보였다. 한국 특유의 높지만 부드러운 산과 유유히 흐르는 강, 풀과 꽃이 가득한 자연은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숲에 가려 언뜻언뜻 보이는 한옥과 강 위에 유유자적한 오리떼, 사슴과 사람들은 자연과 어우러져 따뜻함과 푸근함을 전한다.

최성숙 화백 작 '내 마음의 고향'
이는 최 화백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바팅으로 한국의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을 ‘내 마음의 고향’의 연작이다.

최 화백은 관장은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이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에서 한국화를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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