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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형옥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 “여성미술은 글로컬문화 동력”

‘2018 오늘의 여성미술展’, 하루1500여명 방문 뜨거운 관심, 9월2일까지
  • 이형옥 학예실장은 “이번전시를 여성미술가들의 창작예술과 사회공동체 활동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현대여성미술 단면에 가치를 두어 조명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데일리한국 권동철 미술전문기자]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뜨거웠다. 지난 7월13일 오픈한 경기도 양평군립미술관 여름프로젝트 ‘2018 오늘의 여성미술(Today’s Women Art Now) 展’은 폭염 속에도 하루 평균 1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 여성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 9월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자료수집은 물론 작가 및 유족들을 만나 성공적 전시를 이끌어 내고 있는 양평군립미술관 이형옥 학예실장을 서울 인사동 조용한 카페에서 만났다.

‘여성미술’에 주목한 이유는.

"여성미술가의 활동이 시각적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성과 하나 되는 소통과 로컬문화에 대한 이질성을 극복하며 진화한다는 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여성미술작가 외에도 12개국에서 참여한 것으로 아는데...

"한국여성미술형성과 영향을 준 나혜석, 천경자, 박래현, 김정숙, 이성자, 윤영자 작가를 비롯하여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제정자, 석난희, 조문자, 이정지 작가 등 회화와 야외설치미술 등 한국여성작가 45명 의 작품과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12개국 작가 작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작가들과 함께 기획하고자 했습니다만 다음기회로 남겨놓고자 합니다. 한국여성미술의 질적인 풍요로움과 앞으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관람자를 끌어당기는 흡인력이라고나 할까요. 그림의 어떤 점에 그토록 끌리는 걸까요?

"역사적 격동기에서부터 오늘의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을 조명하고 특히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보면서 변화된 미술양식을 비교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부장적 분위기가 지배했던 시대의 가정환경과 급변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작가로 성장하며 부딪혔던 편견들을 끌어안고 작업으로 승화시킨 여성미술가들이 삶의 본질을 예술로 표현해 낸데 대해 관람객들도 높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의 여성미술展’화집표지/정강자 화백 作=빠른 템포로 춤추는 여자, 캔버스에 유채, 162×130.3㎝, 2015
글로컬리즘(glocalism)과 여성미술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이번 전시는 적어도 여성미술가들이 사회적 조건에 대한 보편적 가치와 비판적 시각을 확장하고 공간과 예술적 환치에 대한 경험을 글로컬(Glocal) 문화시대에 제시함으로써 여성미술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했습니다. 보다 폭넓은 민족적, 국가적 정체성, 창조적 개별성 등 특수하고도 고유한 창작세계를 확장해나가 독자적 작품으로 부각시켜 여성미술의 가치와 정체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확인하는 장(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여성미술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오늘날엔 여성의 미술활동이 더욱 더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를테면 창조성과 여성성, 이념, 정치, 지역, 역사의 그물망이 일궈내는 시너지 효과 등이 모두 여성과 관련이 있지요. 한국의 여성미술은 글로컬 문화사회의 이론과 담론을 통해 이질성과 편협함을 극복하고 타 분야와의 관심을 교차해나가면서 지역, 민족, 젠더적 억압을 노출할 때에 현대 여성미술의 새로운 개념예술이 창조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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