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라이프

신비로운 현상에너지의 가시화

서양화가 우창훈‥‘다차원 속으로’초대전, 10월2~11월11일까지, 팔레드서울
  • 울림, 162×130㎝, Oil on canvas, 2018
“태초에는 확률만 있었다. 우주는 누군가 우주를 관찰해야만 존재할 수 있었다. 관찰자들이 수 십 억년 뒤에 등장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주는 우리가 우주를 알아차리기 때문에 존재한다.”<마틴 리스, 양자 불가사의(Quantum Enigma) 中, 브루스 로젠블룸, 프레드 커트너 지음, 지양사 刊>

‘우창훈, 6주간의 Live Painting Show-다차원 속으로’ 팔레드서울 특별기획초대전은 지난 10월2일 오픈하여 11월11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시콘셉트는 양자적인 소통으로 대중과 함께 직접 시연하는 것이다.

전시명제가 암시하듯, 우리들의 몸이 사그라지더라도 우주에는 그 양자적인 소립자 형태로 남아 있다는 것인데 여러 사람과 ‘나’의 의식은 역시 양자적임으로 서로 결합되고 시너지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로 작동된다는 것이다.

  • 반입자, 116×91㎝
이러한 맥락에서 가로10m, 세로2m의 대형캔버스를 전시장에 설치하여 ‘양자의식’작품을 10월4일 그리기 시작하여 11월10일 완성예정이다. 갤러리 2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트 쇼를 취재한 때가 붓질을 시작한지 19일째로 화면엔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다. 무료로 공개되고 있는 다이내믹한 작업과정은 관람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혼자 작업실에서 그리는 것과 달리 많은 사람들의 양자적 의식들이 소용돌이치면서 작업동력이 커지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에너지가 나도 모르게 분출 되어 나왔다. 캔버스 천과 내 손이 닿을 때 양자적인 결합이 된 그림이기 때문에 나로서도 흥미로운 경험이자 새로운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 Fantasy, 162×130㎝
◇옴 명상을 통한 몰두

화백은 대학시절인 1975년 어느 날, 책방에서 수학자인 김용운 선생의 위상기하학(Topology) 관련서적을 탐독하게 되면서 작가의식의 대변화를 맞게 된다. 이전의 그림이 눈에 보이는 것의 형상이었다면 그 이후부터 우주적으로 완전히 급격하게 바뀌게 된 것이다. “40여 년 공부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잠자기 전에 그림과 연결 지으며 잠든다”는 말처럼 일생 화업의 화두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그림특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초(超)끈 이론(super string theory)은 세계가 10차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이론에서 시공의 축소화에 쓰이는 것이 칼라비-야우 다양체(Calabi-Yau Manifolds)다. 현대고차원기하학인데 그 다면체기하학은 표현하가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나의 경우 정신적인 곡선 이를테면 비선형곡선과 내 특유의 프랙탈 기하학을 방법론으로 쓴다. 에너지 흐름이 서로 격렬하게 진동하고 미시세계로 축소될 때 나타나는 특수한 공간효과 때문에 도형이 일그러지고 분해된다.”

  • 우창훈 화백(ARTIST WOO CHANG HOON)
우창훈 작가는 광성고, 중앙대학교 회화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제1회 중앙미술대전 특선, 2004년 대한민국평론가협회선정 최우수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 ‘금보성아트센터 2018 겨울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한편 작업의 몰입이 궁금했다. “양자적 에너지로 그림이 미친 듯이 나오기도 하지만 주로 옴 명상을 통해 들어간다. 전시장이나 작업실이든 그것에 집중되었을 때 우리나라 전통 향냄새가 후각에 감지된다. 그런 때부터 몰두되어지는 느낌이 아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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