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서 스크린 걸작들, 눈과 귀로 직접 즐겨
'디즈니 인 콘서트' 18·19일…'해리포터 필름콘서트' 내달 1·2일

인어공주와 알라딘, 겨울왕국 등 디즈니의 명작들과 해리포터 등 스크린에서 마주한 작품들이 무대 위로 옮겨진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달부터 내달까지 이들 공연을 연이어 준비했다.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디즈니 인 콘서트’가 열린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디즈니 콘서트 가수들이 디즈니의 명곡들을 더욱 아름다운 멜로디로 선보인다. 특히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스페셜 애니메이션 영상을 배경으로 삼아 관객들에 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연은 미국과 유럽, 일본, 홍콩, 대만 등 세계 유명 공연장들에 이어 2014년 크레디아 파크 콘서트로 첫 내한이 성사됐다. 이후부터 매년 수많은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매진 행렬을 이어 왔다. 지난해에도 3차례 열린 공연이 전부 매진돼 관객들의 폭발적 사랑을 증명했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라인업으로 올해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에는 더욱 집중된 공간, 공연만을 위한 전용 대극장에서 이 콘서트가 열린다. 인어공주, 알라딘, 모아나, 코코, 겨울왕국, 미녀와야수, 신데렐라, 메리 포핀스 리턴즈, 라이온킹 등 디즈니의 수많은 걸작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계획이다. 이병욱 지휘와 함께 안드레아 로스, 앤드류 존슨, 앤서니 아피셀라, 휘트니 카프먼 등이 디즈니 콘서트 싱어즈로 나선다.

이어 내달 1일과 2일에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공연이 같은 공간에서 예정됐다. 작품에서 해리포터는 11번째 생일을 맞이한 때 자신이 세상을 떠난 두 마법사의 아들이며, 본인 역시 마법의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해리포터는 퀴디치의 고공비행 스포츠를 배우고 그를 파괴하는 데 혈안이 된 다크 위저드와 맞선다. 그 과정에서 스릴 넘치는 '살아있는' 체스 게임을 하게 되는데.

이 공연은 2016년 씨네콘서트와 워너브라더스. 컨슈머 프로덕츠가 해리포터 영화를 기념하며 첫선을 보였다. 그해 6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콘서트 세계 초연 이후 130만 명 이상의 팬들이 J.K. 롤링의 마법 같은 경험을 즐겼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공연은 올해 말까지 48개 이상의 나라에서 900여회에 걸쳐 계획됐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해당 공연에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모든 사운드 트랙을 담아낼 예정이다. 관객들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통해 존 윌리엄스의 음악 연주와 대극장을 꽉 채운 스크린에서 영화 전체를 감상하며 마법 세계를 다시 경험할 수 있다.

씨네콘서트의 대표이자 해리포터 영화콘서트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저스틴 프리어는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을 계속해서 즐겁게 하는 일생에 한 번 뿐인 공연이다. 사랑하는 영화가 스크린에 투영되는 동시에 교향악단이 라이브로 연주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처음으로 팬들에게 선사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는 전 세계의 팬들을 흥분시키며, 이 놀라운 음악을 전편과 함께 공연함으로써 관객들이 마법의 세계로 돌아오는 것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현웅 기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