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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20년 무대 라인업’ 공개

한국·러시아 수교 3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등 다양한 기념행사
2019년 한해를 마무리 지을 시기지만 세종문화회관은 신년 준비에 한창이다.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 최상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통상 세종문화회관은 매년 1월 한 해 라인업을 소개해 왔다. 하지만 2020년 일정은 특별히 한 달 앞당겼다. 그만큼 자신 있는 공연들을 다수 유치했다는 뜻이다. 경자년((庚子年)인 2020년 세종문화회관의 무대는 어떻게 꾸며질까.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0년 세종문화회관 무대의 첫 막을 올린다. 사진은 최근 서울시향 유럽투어 파리 피날레 공연 모습.
클래식 주오공연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무대가 주목된다. 1월 4일 ‘2020 신년음악회’를 통해 세종문화회관 무대의 새해 첫 막을 올린다. 해당 공연은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함께 해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시합창단도 현시대 최고의 아티스트와 함께 관객을 맞이한다. 합창 전문가인 독일 캄머코어 슈투트가르(Kammerchor Stuttgart)의 지휘자 프리더 베르니우스(Frieder Bernius) 초청 연주회가 5월 21일 예정돼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합창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1800년 로마가 재현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그 시기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인다. 11월 11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해당 공연은 가수 ‘플로라 토스카’와 연인인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가 나누는 잔인하고도 참혹한 사랑이야기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다. 5월 30일과 10월 24일 두 번에 걸쳐 국내 최고의 지휘자인 임헌정, 김대진 지휘로 베토벤 시리즈를 선보인다. 클래식 전용 공연장에서 김다미, 문지영, 노부스콰르텟 등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클래식 향연, 2020 세종체임버시리즈(4월28일, 10월16~17일)도 빠뜨릴 수 없는 공연이다.

2020년은 대한민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를 기념하는 공연을 준비했다.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뮌헨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 매년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였던 그레이트 오케스트라 시리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제1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데니스 맞추예프가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다.

세종문화회관은 또 다른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다. 해외 프로덕션과 손잡고 국내 처음으로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서커스를 보여준다. 캐나다의 독보적 서커스 단체 ‘Machine de Cirque’가 예술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쏟아지는 페인트 속 캔버스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뮤지컬 ‘나의 왼오른발’ 공연이다. 11월 3~7일 동안 진행된다.

보다 대중적인 공연을 바란다면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의 작품이 좋다. 이들 가운데 서울시극단은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작가이자 연출가인 구자혜의 신작 ‘로드킬(가제)’을 선보인다.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다.

또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귀향’에 이은 두 번째 역사시리즈로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어요’ 공연을 펼친다. 당시 20대들이 이끌어간 민주화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미래의 관객인 어린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베이비 클래식’이 4월 22~26일 진행된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명작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서울시뮤지컬단이 펼쳐 보인다.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다.

마지막을 장식할 12월 공연을 소년소녀들이 꾸민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성탄절을 맞아 재미있고 다양한 캐럴 음악 축제 ‘신나는 캐럴여행’을 12월 24일부터 이틀 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같은 기획공연 뿐만 아니라 대관공연도 다수 펼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격동의 시대를 안방극장으로 옮긴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화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대표적이다. 이 공연은 1월 23일부터 2월 27일까지 진행된다.

1000만 독자가 선택한 웹툰, 700만 관객을 모은 영화를 넘어 2016년 초연 후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2월 14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덤덤하기에 더욱 슬픈 서정적인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도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 공연은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그를 둘러싼 가족의 일상을 평범하게, 또 서정적으로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또한 러시아 최고 무용수로 칭송받는 이고르 모이세예프가 1936년 창단, 러시아 민속무용을 응용한 현대발레를 구사하고 있는 모이셰프 발레단도 3월 18일부터 이틀 간 세종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연들이 2020년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뜨겁게 달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오는 1월에 공개된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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