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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각의 시각화에 초점 맞췄다”

칸딘스키미술이 음악과 무용을 만날 때 어떻게 구현될지 상상하면서 재해석
  • 유유진 대표는 “세종미술관 1관 미디어 룸 시각의 멜로디에서는 음악과 무용이 미술과 하나로 융합된 미디어아트작품 4개주제의 미디어영상, 2관은 100년 전 칸딘스키를 통해 현재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음악과 미술 사이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사진:권동철>
거장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1866-1944)작품을 중심에 놓고 음악과 무용 그리고 미디어 영상 등 멀티미디어적인 예술론 접근을 시도한 미술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칸딘스키 미디어아트&음악을 그리는 사람들(Kandinsky and the people drawing pictures)’전(展)이 바로 그것으로 1월10일 성황리 오픈했다.

오는 3월9일까지 세종문화회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전시에 일반인은 물론 초·중·고 자녀와 함께 온 학부모들로 전시현장의 관람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예술감독이자 주관사인 ㈜글로벌교육콘텐츠(Global Education Contents corporation) 유유진(YOO EUGENE)대표를 전시장에서 만나 인터뷰 했다.

-칸딘스키를 언제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

2018년 가을 어느 날, 칸딘스키 작품을 찾아보다 원(圓)안의 원이 겹겹 그려진 작품 을 감상한 적이 있다. 각각의 원 속에 춤추는 무용수들의 안무와 발레리나들의 동작들이 원과 선을 만들고 화려한 색채를 풀어내며 칸딘스키의 작품 속 점, 선, 면, 색채, 도형들이 무용가의 동작으로 형상화되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또 하나, 칸딘스키와 색채몰입이라는 예술기획연구 과정 중 “색채는 감정과 도덕성을 가지고 있어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는 존재다”라는, 색채에서 감정을 본 괴테의 영향을 받은 칸딘스키가 음악을 통한 회화적 시각화를 표현한 것에 크게 감명을 받았고 뇌리에 각인됐다.

-칸딘스키 예술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칸딘스키의 저술을 통한 이론과 바우하우스(Bauhaus)에서의 교육이 미친 영향을 살펴볼 때 칸딘스키는 20세기 추상화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색채의 감정적인 인상 작용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공감각적인 효과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표면적인 면을 “내적의미”로 칭하며 미술작품의 내부요소와 외부요소를 구분했는데 미학적 구성을 통해서 “정신적 울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작품은 미학적 원리에 의해 지속된다는 신념과 미술의 자유로움에 관한 믿음의 예술철학자다.

  • 세종미술관1관 전시장입구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유유진 대표
-이번 칸딘스키를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의 예술 감독으로써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칸딘스키 작품을 이해하는 데 음악적 요소는 중요하게 작용하며, 여기에는 개념으로서의 음악과 경험으로서의 음악 모두가 포함된다. 칸딘스키는 리하르트 바그너를 찬양했으며 쇤베르크에 관한 에세이를 ‘청기사 연감(Der Blaue Reiter Almanach)>’에 소개하기도 했다. 칸딘스키는 에세이에서 회화는 “음악과 같은 에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였다. 음악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형태와 색채도 관람자를 감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칸딘스키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할 때 칸딘스키가 활용했던 점, 선, 면의 기본 요소가 우주 공간에서 표현된다는 상상을 전제로 하였다. 칸딘스키 미술이 음악과 무용을 만날 때 어떻게 구현될지 상상하면서 재해석하여 관람자들께 잔잔한 감동을 드리고 싶었다.

-전시에서 교육체험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데….

청각을 시각화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유도하면서 공감각적인 예술을 전개해 나가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20세기 초, 추상미술을 이끈 칸딘스키는 화가였지만 이론가였고 좋은 교육자였다. 바우하우스에서 그가 보여준 학습에 대한 열의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저 또한 현재 한국아동영어학회 콘텐츠개발이사로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교육콘텐츠를 제공할까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칸딘스키미술세계를 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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