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년 국내 시장 출시 예정

최근 친환경차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Sportback e-tron)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A3 스포트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효율성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광범위한 전기화 전략 적용된 아우디 e-트론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150마력의 1.4 TFSI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총 20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7.6초, 최고 속도는 222km/h에 달한다.

터보 차저 기술과 다양한 첨단 열관리 시스템 등 기존 고성능 모델 엔진에 적용된 기술들을 초소형 엔진에 그대로 반영했으며, 전기 모터의 뛰어난 조화를 통해 낮은 rpm대에서 35.7kg.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낸다.

아우디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3 e-트론 엔진
한번의 주유로 940km(유럽기준)를 이동할 수 있고, 전기 모터만으로도 최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 성능은 유럽기준으로 66.6㎞/L에 달한다. 출퇴근 등 일상 운행 때는 전기차로 이용하다가 장거리 운행이나 충전 도중의 급한 이용 땐 가솔린 엔진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맞춤 운용이 가능하다.

아우디가 고집하는 다이내믹한 성능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A3 스포트백 e-트론은 견고하고 스포티한 섀시, 우수한 내장 품질, 하이엔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강점이 발휘된 모델이다.

아우디에서 e-트론(e-tron)이라는 용어는 전기를 이용해 운행할 수 있는 모든 차량을 말한다. 2020년까지 아우디 브랜드는 모든 세그먼트에 e-트론 모델을 제공하고, 연간 6자리 수의 e-트론 모델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는 이미 관련 신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테스트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우디는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기차의 모든 측면을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얻는 개념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아우디 브랜드의 다이내믹(dynamic)하고 진보적(progressive)이며 세련된(sophisticated) 자동차와 함께 고객에게 최대의 혜택을 제공한다. 전기로 움직이는 아우디 자동차의 특성은 매혹(fascination)과 감성(emotion)으로 정의된다.

아우디의 광범위한 전기화 전략은 많은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100% 전기 구동 고성능 스포츠카인 아우디 R8 e-트론(Audi R8 e-tron)이다. R8 e-트론은 2개의 전기 모터에서 280kW(380마력)의 출력과 83.6kg.m의 토크를 뿜어내어 4.2초 만에 100km/h를 돌파하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올 하반기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간편한 충전이 가능한 아우디 A3 e-트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인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올해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Q7과 A4도 곧 그 뒤를 따를 예정이다.

▲아우디 하이브리드 모델의 역사

아우디는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25년에 달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 1989년 초 발표된 1세대 아우디 duo(Audi duo)는 아우디 100 아반트(Audi 100 Avan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콘셉트카였다.

5-실린더 가솔린 엔진이 앞 바퀴에 동력을 공급했고, 9kW의 탈착식 전기 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했다. 에너지원은 니켈-카드뮴 배터리였다. 2년 후에는 아우디 100 아반트 콰트로(Audi 100 Avant Quattro)를 기반으로 또 다른 듀오(duo)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1997년 아우디는 A4 아반트를 기반으로 만든 아우디 듀오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한정 생산한 최초의 유럽 자동차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차량의 동력은 66kW(90마력)의 출력을 내는 1.9 리터 TDI 엔진 및 21kW를 내는 전기 모터에 의해 공급됐으며, 이 전기 모터는 차량 뒤쪽에 장착된 납 젤 배터리(lead gel battery)에 의해 공급됐다. 두 동력원 모두 앞 바퀴를 구동했다.

이전의 두 콘셉트카와 마찬가지로 한정판 양산형 아우디 듀오 역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 배터리는 전기 콘센트에서 충전이 가능하며 제동 시 전기 모터가 에너지를 회수했다. 최고 속도는 전기 모드에서는 80km/h, TDI 엔진으로는 170km/h였다.

이후 아우디는 B, C 및 D 세그먼트에 최신 리튬-이온 기술을 적용한 풀 하이브리드 자동차 Q5 하이브리드 콰트로, A6 하이브리드, A8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이 세 모델은 모두 4-실린더의 효율성에 6-실린더의 뛰어난 성능을 결합시킨 병렬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세 가지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은 그 효율성만큼이나 인상적이다. 이 모델들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1~7.7초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225~240km/h이다. 복합 연비는 1리터 당 14.5~16.1km이며, CO2 배출량은 km 당 145~159g이다.

아우디가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연 기관 또는 전기 구동, 혹은 이 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주행이 가능하며, 이들 각각은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동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운전자는 전기 주행을 우선적으로 하는 EV 모드, 양쪽 동력원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D 모드, 다이내믹한 운전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는 S 모드 등 세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naver.com



이승택기자 seung3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