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하이트진로, 글로컬 전략으로 중국 대륙 입맛 사로잡는다

‘뉴 하이트’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
중국시장, 해마다 사상 최대 실적 경신
  • 한 중국인 부부가 상해 시내에 위치한 지우광(久光) 백화점 내 '프레시 마트(fresh mart)'에서 '뉴하이트'와 '참이슬'을 구입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24일 상해 장저구 선하로 도심 지역에 위치한 지우광(久光) 프레시 마트(Fresh mart). 이곳은 상해 지우바이(久百) 그룹과 일본SOGO백화점이 합자해 만든 중국 내 최고급 백화점인 지우광백화점의 명품 마트다.

현재 상해 2개점 등 중국 내 5개의 체인점이 있으며, 매장의 60%이상이 수입식품으로 구성돼 현지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주 고객층이다. 이 곳에서 한 중국인 20대 부부가 최근 하이트진로가 새롭게 론칭한 뉴하이트 맥주를 고르고 있었다.

주부 왕주예씨는 "하이트는 맛이 아주 상쾌하고 전 연령대에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일용품이나 화장품은 한국제품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트렌디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남편 차오삐시엔씨도 "하이트는 다른 맥주에 비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맛이 새롭다"며 "한국 치맥도 잘 알고 있는데 한국 맥주가 중국에서도 잘 될 것 같다. 친구들도 자주 한국 맥주를 마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뉴 하이트(New hite)'를 앞세워 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맥주시장을 겨냥, 맥주 수출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부터 상해지역에 먼저 '뉴 하이트'를 출시하고 점차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뉴 하이트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고 강조할 정도로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제품이다.

최근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기존에 없던 중국내 치맥 문화가 대륙을 휩쓸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산 맥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에서 한국산은 수입맥주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뉴 하이트'가 20년간 300억병 이상이 팔린 대한한국 대표 맥주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한국제품이라는 원산국 이미지를 강조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최대 소비 시장인 상해지역에 '뉴 하이트'를 먼저 출시하고 다른 지역으로 판매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글로컬(Glocal : Global+Local)' 전략으로 중국시장 공략 강화

하이트진로는 이미 일본시장에서 성공한 '글로컬(Glocal;Global+Local)' 수출 전략을 중국시장에도 도입, 일본 '眞露' 신화에 이은 중국에서의 'Hitejinro(하이터쩐루)' 신화 창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컬전략(Global+Local: 세계적인 동시에 지역화를 추구하는 것)이란 한국에서 검증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문화와 중국 고객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적절히 활용한 마케팅 방법이다.

중국 맥주 시장은 북경, 상해 등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과 중국 북부지역에 위치한 동북 3성, 한국과 인접하거나 교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광동성, 복건성 등의 지역에서 인기 있는 맥주의 특성이 제각각 다르다. 때문에 그 지역별 현지 상황과 트렌드를 고려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상해, 북경지역에는 도수가 높은 맥주 보다는 저도 고급맥주의 경쟁력이 높아 3.5도의 프리미엄급 맥주인 'Gold prime'과 2.8도의 저도 맥주인 'Ivy Light' 등 부드러운 거품과 깔끔한 끝맛이 특징인 맥주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쓴 맛을 줄이고 청량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한 '뉴 하이트'를 상해지역에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한국 제품이라는 원산국 이미지를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해 고객들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현지화 전략 통한 유통망 확대

중국 주류산업은 최근 웰빙 등으로 저도주 소비가 증가하고 있은 추세로 젊은 층은 독한 백주보다는 맥주 및 소주를 포함한 저도 증류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해마다 주류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현지 소비자 공략을 통한 판매확대로 제2의 해외시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적극적인 중국 로컬시장 공략을 위해 맥주 대리점 개발을 가속화하고(현재 15개 맥주 대리점), 한국 문화 수용도가 높은 젊은 층이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해 제품 인지도 확대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또 광고 및 교민행사 지원, 업주 및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교육 강화,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형 할인매장 및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주요 상권에서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중국시장 수출실적 해마다 최대실적 경신

하이트진로는 지난 94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해마다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시장 수출 실적은 936만 달러로, 전년대비 49.9% 증가한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주종별로는 소주가 597만 달러, 맥주 330만 달러, 막걸리 등 기타제품 9만 달러를 수출했다. 또 올 상반기까지 전년(418만 달러) 동기대비 36.9% 증가한 572만 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올해에도 최고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맥주 수출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129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85만 달러로 42.9% 대폭 상승하며 중국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소주도 285만 달러에서 38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0%로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교민시장의 비중이 높았지만 지속적인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이충수 법인장은 "중국 내 한류 열풍으로 한국 맥주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뉴 하이트를 통해 13억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격적인 시장 개척, 사업모델 개발,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일본시장 성공사례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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