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티니 Q50의 이유 있는 인기몰이

최근 일본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국닛산ㆍ인피티니이다. 최근 몇 년간 독일 수입차 ‘빅3’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 브랜드는 최근 잇따라 친환경 모델을 내놓으며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럭셔리 스포츠세단 Q50 디젤ㆍ하이브리드, 플래그십 세단 Q70 디젤과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QX70 디젤 등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완성한 데 이어 닛산도 첫 디젤 SUV 캐시카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다양한 친환경 모델들을 내놓으며 연 판매목표도 연초 대비 두 배 높게 잡은 3,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모델은 Q50이다.

Q50은 인피니티가 럭셔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형 모델부터 도입한 ‘Q’ 명명체계의 첫 모델이다. Q50은 2013북미 국제 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지난 2월 출시 후 인피니티의 부활을 이끌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Q50은 9월까지 총 1,80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6월에는 391대가 팔리며 이전 Q70(기존 M)이 보유한 인피니티 단일 모델 월 최다 판매 기록(315대)을 경신했다. 비(非)유럽 브랜드 모델로는 유일하게 수입 디젤 모델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진입하며, 지난 2005년 브랜드 국내 출범 이후 월 최다 판매 기록도 세운 것.

국내 판매 가격은 Q50 2.2d 프리미엄 4,350만원, Q50 2.2d 익스클루시브 4,890만원, Q50S 하이브리드가 6,760만원(이상 부가세 포함)이다.

▲드라이빙의 즐거움 선사하는 강력한 주행 능력

Q50의 파워트레인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인피니티의 브랜드 철학 ‘영감을 주는 퍼포먼스(Inspired Performance)’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F1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 소속이자 최연소 4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세바스찬 베텔이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Q50S 하이브리드는 50kW(68마력) 전기모터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306마력)을 결합, 총 최고출력 364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또 인텔리전트 듀얼 클러치 컨트롤(1모터 2 클러치 방식)를 지원하는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Infiniti Direct Response Hybrid System)’을 탑재함으로써 공인 복합연비 12.6km/l 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은 5.1초.

Q50 2.2d는 인피니티 최초로 2.2리터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70/3,200~4,200(ps/rpm), 최대토크 40.8/1,600~ 2,800(kg.m/rpm)의 풍성한 주행성능을 선사한다. 또 공인 복합연비 15.1km/l의 우수한 연비까지 갖췄다.

▲ 웬만큼 부주의해선 사고가 날 수 없는 최첨단 안전기술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은 전방에 주행하는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를 감지하고 계산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운전자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어 사고 위험성을 대폭 낮추는데 기여한다. 사고 위험이 예측 될 시 운전자에게 시청각 경고는 물론 안전벨트의 조임을 통해 경고한다.

‘액티브 레인 컨트롤(Active Lane Control)’은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직선 유지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고 운전자가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시스템은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 미세한 도로 표면, 바람 등 주행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을 경우 스티어링의 주행 방향을 바로 잡아주는 세계 최초 적용 기술이다. 차량이 특정 상황에서 차선을 이탈할 경우 시청각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시스템까지 장착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 시스템은 전방과 후방에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면 시청각으로 경고를 제공하는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Moving Object Detection)’ 기능까지 더해졌다. 또 전 속도 구간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ntelligent Cruise Control), 전방 비상 제동 장치(Forward Emergency Braking),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Distance Control Assist) 등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 기술을 제공한다.

▲인간과 자연으로부터 영감 얻은 유려한 곡선 디자인

인피니티가 지난 4년간 선보인 대표 콘셉트 카 에센스(Essence), 에세라(Etherea), 그리고 이머지(Emerg-E)를 통해 정제된 브랜드 고유의 독창적인 디자인 DNA를 내ㆍ외관에 자연스럽게 녹였다.

실내는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이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실용적인 동시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동급 최장의 휠베이스(2,850mm)로 실내 공간은 동급 세단들에 비해 가장 넓어졌다. 이로써 한 단계 높은 E세그먼트와도 견줄 만한 품질과 디자인을 확보했다.

한편 Q50은 운전자가 다이내믹 퍼포먼스와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Infiniti Drive Mode Selector)를 탑재했다. 스탠더드/스포츠/스노/에코/퍼스널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어느 노면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승택기자 seung3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