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가구 공룡' 이케아… 한국도 평정?

'스웨덴식 디즈니랜드' 국내 소비자들 기대 높아
국내 가구업체, 이케아 개점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
한국 소비자 겨냥한 특별한 전략 無
  • 이케아(IKEA)가 12월 광명을 기점으로 한국에 상륙한다. 사진=광명시 이케아 조감도.
"가격이 저렴한 데다 직접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으니 기대가 됩니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의 개점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이케아를 '스웨덴식 디즈니랜드'라고 표현한다. 실제 거실과 욕실, 침실처럼 꾸며진 광활한 매장을 헤매고 다니며 직접 가구를 골라 카트에 싣고 스스로 조립하는 문화, 그것이 이케아가 전 세계 42개 나라에 345개의 매장을 가진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가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무기다. 이케아는 판매에서 조립까지 소비자에게 맡기는 대신 가격 거품을 빼는 전략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켜왔다. 미국과 중국 등 각국에 진출할 때마다 언제나 전략은 비슷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이제 이케아가 12월 광명을 기점으로 한국에 상륙한다.

이케아 광명점은 건축면적 2만5,759㎡(7,792평) 규모에 3개 층의 주차장과 2개 층의 매장으로 구성됐다.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까지 한국에 모두 5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이케아코리아는 광명점 개장을 앞두고 강남 가로수길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서 팝업스토어 '헤이 홈'을 열고 홍보에 나섰다. 당시 행사에서 20여 개의 제품 가격이 공개됐다. 침대 협탁 2만9,900원, 침대 캐노피 1만2,900원, 자작나무 의자 3만원, 착석 가능한 나무 수납상자 5만원 등이었다.

이케아의 한국 상륙에 대해 장밋빛 예측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가구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케아는 소비자가 직접 배송과 조립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이케아식 서비스 부문에서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울프 스메드버그 이케아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전 세계 매장에서 픽업서비스와 배송·조립 서비스는 별도의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같은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이케아만의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을 앞세워 한국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 실제 거실과 욕실, 침실처럼 꾸며진 광활한 매장을 헤매다 직접 가구를 골라 카트에 싣고 스스로 가구를 조립하는 문화, 그것이 이케아가 전 세계 42개 나라에 345개의 매장을 가진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가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무기이다. 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국내 가구업체는 이같은 이케아 공습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대형 직영매장(플래그숍)을 잇따라 여는가 하면, 이케아의 저가 전략에 맞설 수 있도록 온라인 매장을 통한 가격 경쟁도 대비하고 있다. 현대리바트가 지난 8월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7층에 '리바트 스타일숍'을 연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 개의 층을 전부를 사용하는 매장의 면적은 5,100㎡(약 1,550평)로 이케아 매장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현대리바트가 운영하는 점포 중 가장 크다. 한샘도 지난 3월 서울 강서구에 '한샘플래그숍 목동전시장'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4,210㎡(약 1,280평) 공간에는 카페와 놀이공간까지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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