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프리미엄 SUV '명불허전'

영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레인지로버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오프로드계의 황제라 할 수 있다.

최근 박태환의 애마로 또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레인지로버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프로드뿐 아니라 온로드에서의 주행성과 승차감도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 전 모델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속도, 민첩한 주행 성능, 운전자의 요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궁극의 프리미엄 스포츠 SUV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세부 모델은 3.0리터 SD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3.0 SDV6 HSE', '3.0 SDV6 HSE DYNAMIC', '3.0 SDV6 AUTOBIOGRAPHY DYNAMIC' 모델과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3.0SC HSE DYNAMIC' 모델이다. 가격은 1억 1,560만~1억 2,950만원에 이른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극대화 된 주행성능은 강력한 엔진에서 출발한다. 3.0리터 SD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92마력(@4,000), 최대 토크 61.2kg.m(@2,000rp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처음으로 도입된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340마력(@6,500rpm), 최대 토크 45.9 kg.m(@3,500~5,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오프로드의 황태자’ 레인지로버 스포츠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해 기존 모델 대비 420kg을 감량하고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민첩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즉각적인 응답성을 자랑하는 커맨드 시프트 2(CommandShift 2) 8단 자동 변속기는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유일하게 스틱 형태로 디자인돼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패들 시프트를 통해 더 강력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뛰어난 주행 성능은 레인지로버의 명성 그대로이다. 기본 탑재된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은 최적의 코너링 성능과 겨울철 눈길, 빙판길 같은 극한 노면 상태의 주행 성능을 모두 확보했다.

기본 토크 배분은 42:58로 후륜 중심으로 설계돼 드라이빙 성능을 극대화시켰으며 노면 상태와 그립에 따라 앞쪽으로 최대 63%, 뒤쪽으로 77%까지 배분한다.

새로운 차체 구조에 맞게 새로 설계된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시 최고의 안락함과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상황에 맞게 최저 지상고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도강 깊이는 700mm에서 850mm로 향상돼 험로일수록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은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은 선택한 노면 상황에 맞게 차체를 최적화시켜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배가시킨다. 다이내믹 안전성 컨트롤(DSC),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ETC), 언덕 미끄러짐 방지(HDC) 등 첨단 주행 안전 장치도 탑재하고 있다.

최고의 온로드 주행 성능 발휘를 위해 디젤 모델에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Adaptive Dynamics System)을 장착했다. 서스펜션과 차체의 움직임을 초당 500회,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초당 100회씩 측정해 댐핑 압력을 미세하게 조정, 민첩하고 날카로운 드라이빙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양립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프리미엄 SUV라는 고유의 영역을 지배하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특성을 곳곳에 담아냈다. 간결하고 매끄러운 형태의 유선형 다이내믹 슬로프 루프라인과 기울어진 윈드 스크린, 낮은 차체 등 디자인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레인지로버 고유의 디자인 DNA인 크램셸 보닛, 플로팅 루프 및 측면 펜더 벤트 그래픽 등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지만 고유의 특성은 계승해 한 눈에 레인지로버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다.

프리미엄 SUV의 진면목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확인된다. 엄선된 색상과 질감의 우드 베니어 소재는 숙련된 장인들이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시트에는 모두 최상급 옥스퍼드 가죽을 사용했다.

럭셔리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위해 센터페시아의 스위치 버튼은 기존 모델 대비 50% 줄였고, 대부분의 차량 기능은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조작할 수 있어 직관적이다.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치도 탑재됐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은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해준다. 오디오 시스템은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업체 메리디언이 개발한 825W 출력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Meridian Surround Sound System)이 장착돼 총 19개의 스피커로 어느 좌석에서도 완벽한 음질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및 USB 입력 단자로 직접 휴대 기기와 연결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이승택기자 seung30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