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맥(감자+맥주), 피맥(피자+맥주)에 이어 뿌맥(뿌셔뿌셔+맥주) 등장

 젊은 소비자층 감성 자극하는 ‘뿌셔뿌셔’ 맥주 안주로 인기 상승

최근 들어 ‘감맥’(감자+맥주), ‘피맥’(피자+맥주), ‘튀맥’(튀김+맥주) 신조어가 생겨나는 등 흔히 ‘치맥’이라고 불리는 안주와는 또 다른 궁합의 맥주 안주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스몰비어 전문점에서는 생감자 튀김을 대표 메뉴로 한 감맥(감자+맥주)안주를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주로 급부상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피자와 맥주를 조화시킨 ‘피맥’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피자와 함께 자몽 맥주, 수제 맥주 등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피맥집’은 주로 홍대, 이태원, 가로수길 등 젊은 소비자가 주로 찾는 핵심 상권에 자리잡고 있어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오뚜기의 ‘뿌셔뿌셔’ 제품도 홍대와 건대 등을 찾아가 로드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뿌맥’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이끌며 소비자에게 재조명받고 있다.

1999년 출시한 부셔먹는 라면 스낵인 ‘뿌셔뿌셔’는 불고기 맛, 바베큐 맛, 양념치킨 맛, 떡볶이 맛 등을 선보이며 그 당시 국내 유일한 부셔먹는 라면 스낵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당시 한창 즐겨먹던 세대가 이제 직장인이 되면서 추억의 간식거리를 이제는 야식 안주로 즐기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조합시키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식품업계도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빨리 반영하게 되는 것 같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맥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격 부담도 낮은 메뉴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다”며 “이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기기에 적합한 안주로 ‘뿌셔뿌셔’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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