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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법정관리…하도급 건설사 줄도산 우려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중소 하도급 건설사의 줄도산이 우려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부건설이 최근 경영난으로 사업을 축소해왔지만 매출 8천억원의 중견 회사인 만큼 법정관리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최근 동양건설산업, 쌍용건설, LIG건설 등 잇단 인수합병(M&A) 성공으로 온기가 돌고 있는 건설사 M&A 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동부그룹내 건설 자회사로 시공능력평가 25위의 중견 업체다. 1969년 미륭건설로 출발해 1978년 '해외건설 수주 5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중동 등지의 해외건설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김포 풍무·인천 계양·서울 용산 등지의 미분양 할인분양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고 2012년과 2013년에 이들 사업장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선반영하며 손실이 확대됐다. 동부건설은 이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해 동부발전당진 등 핵심자산의 매각으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으나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동부발전당진과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패키지로 매각하기 위해 포스코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6월 포스코가 인수를 포기하자 동부발전당진 매각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입찰을 통해 SK가스가 인수자로 나섰지만 당초 시장 예상가였던 4천억원의 절반인 2천100억원에 팔리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됐다.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도로·철도·항만 등 90여개의 공사도 일정 기간 공기지연 등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건설업계는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이들 아파트의 입주 일정과 하자보수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아파트는 공동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사를 승계 시공할 가능성이 커 공사 중단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동부건설 어떡해" "동부건설 무슨 일이래" "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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