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5명 30대 그룹에 출근30대 그룹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2011년 말 기준 115만7384명에서 2013년 말 128만2285명으로 ↑삼성그룹 취업자 100명 중 1명꼴… 부영그룹 종업원 수 불과 1499명

30대 재벌그룹에 다니는 직원이 전체 취업자의 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100명 가운데 5명이 30대 그룹에 출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고용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그룹이었고, 그 뒤로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롯데그룹, SK그룹, KT 등 순이었다.

30대 그룹 종업원 비율도 증가

최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규모 기준(공정거래위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종업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13년 말 128만2,285명을 기록해 통계청 산정 기준 전체 취업자 수의 5.14%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취업자 100명 중 5명 가량이 30대 그룹에 다니고 있는 셈이다. 30대 그룹의 종업원 수는 2011년 말 115만7,384명(4.77%), 2012년 말 122만3,655명(4.96%), 2013년 말 128만2,285명(5.14%)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30대 그룹의 종업원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에 0.37%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이 집계해 발표한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지난 2011년 말 2,424만4,000명에서 2012년 2,468만1,000명, 2013년 2,496만2,000명 등으로 늘어났다.

삼성, 고용기여도 최고

집계 결과 취업자 100명 중 1명은 삼성그룹에 다니는 직원이었다. 삼성그룹은 종업원 수가 2013년 말 기준으로 26만2,865명으로 비중이 1.05%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종업원 수(비중)는 2011년 25만8,813명(1.07%)에서 2012년 25만7,047명(1.04%)로 감소했다가 2013년 다시 증가했다.

30대 그룹에서 고용 기여도가 두 번째로 높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종업원 수는 2011년 14만2,231명(0.59%)에서 2012년 14만7,754명(0.60%), 2013년 15만4,695명(0.62%)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종업원 수는 LG그룹 14만2,761명(0.57%), 롯데그룹 9만987명(0.36%), SK그룹 7만9,260명(0.32%), KT 6만6,584명(0.27%) 등 순으로 많았다.

내수산업 중심 계열사들로 구성된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의 종업원 수는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CJ그룹은 종업원 수를 2011년 4만3,957명(0.18%)에서 2012년 4만6,471명(0.19%), 2013년 5만3,840명(0.22%)으로 늘렸다. CJ그룹의 종업원 수 증가는 고용효과가 높은 문화, 컨텐츠산업 부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도 2011년 2만8,053명(0.12%)이던 종업원 수가 2013년엔 4만7,723명(0.19%)로 늘어났다.

이어 고용 기여도가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그룹 4만1,840명(0.17%), 포스코그룹 3만8,795명(0.16%), 한화그룹 3만4,819명(0.14%) 등의 순이었다.

부영그룹 취업자 수 최소

30대 그룹 중 취업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건설업 전문 그룹인 부영그룹으로 종업원이 1,499명(0.01%)에 불과했고, S-Oil이 2,899명이었다.

고용인이 1만명 미만인 그룹은 미래에셋그룹 3,888명(0.02%), 동국제강그룹 5,270명(0.02%), 영풍그룹 5,267명(0.02%), OCI그룹 6,822명(0.03%), 현대그룹 8,561명(0.03%) 등이다.

한편 자산 상위 10대그룹의 종업원 수와 전체 비중도 2011년 83만4,842명(3.44%)에서 2012년 88만4,126명(3.58%), 2013년에는 91만164명(3.65%)을 기록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본 기사는 <주간한국>(www.hankooki.com) 제256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홍우기자 l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