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력해진 2015년형 선보이다

‘SUV의 명가’ 쌍용자동차는 새해 들어 주력 모델 '코란도 C'의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 SUV 전 모델의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코란도 패밀리를 대표하는 코란도 C는 지난 2011년 첫 출시 이후 1만 615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만 6,685대, 2013년 1만 9,371대, 2014년 2만 1,84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2015년형 코란도 C는 스타일을 보강하고 고급 편의사양들을 신규·확대 적용했다. 코란도 C의 가장 큰 특징은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경쟁 모델과 달리 독자적인 SUV 플랫폼으로 설계돼 4륜 구동 주행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KX 2,083만원, RX 2,415~2,565만원(고급형~최고급형), DX 2,695만원이다.

▲동급 최초로 명품 아이신 변속기 장착

코란도 C에는 저속토크 중심의 설계로 효율성과 NVH를 향상시킨 e-XDi200 ECO Dynamic LET(Low-end Torque) 디젤엔진이 장착돼 있다. 이 엔진은 최대 출력 149마력/4000rpm, 최대 토크 36.7kg·m/1,500~2,800rpm를 발휘한다. 기존 모델(181마력)보다 마력 수는 다소 떨어졌지만 저속 토크 중심으로 설계돼 주행 성능은 오히려 더 개선된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최근 시승을 해본 결과 시속 100~130km의 주행에서도 2,000rpm을 넘지 않았다. 그만큼 초반 가속 성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또 한 가지 업그레이드 된 것은 뛰어난 변속 성능과 효율성을 발휘하는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아이신 자동변속기는 이미 볼보자동차와 미니 등 유수 브랜드에서 채택해 그 성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쌍용자동차 측은 아이신 자동변속기를 장착함에 따라 3.4%의 연비 상승(복합 11.6→12.0km/ℓ, 4륜 구동 기준)을 이뤄냈으며, 실제 주행환경에서 더욱 큰 연비만족도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수동 모델은 동급 유일의 등급 연비(복합 17.2km/ℓ, 2륜 구동 기준)를 자랑한다.

특히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ECO 모드와 SPORT 모드를 선택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했다. 일반 주행 시 최적의 세팅으로 연비 주행이 가능한 ECO 모드를, 다이내믹한 가속감을 느끼고 싶다면 SPORT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AWD 시스템

코란도 C’에는 쌍용자동차 고유의 4륜구동 기술이 녹아 있는 스마트 AWD(All-wheel Driving)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On-demand type Coupling을 적용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 전∙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차량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전자제어 AWD 시스템은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하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눈길, 빗길 등에서는 자동으로 4륜 구동으로 운행되며, 직진 주행 안정성 및 경사로 성능 강화를 위해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전달한다. 특히, 경사로 출발 시 초기 구동력을 설정해 바퀴가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게 출발되도록 함으로써 AWD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진흙탕길, 오프로드와 같은 험로 및 빗길,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때 운전자는 록 모드(Lock Mode)를 선택하면 된다. AWD 오토 모드(Auto Mode)보다 큰 구동력을 뒤쪽으로 전달, 차체 자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AWD 록 모드는 안전과 원활한 운행을 위해 저속(시속 40km)에서만 작동하도록 설정돼 있다.

▲다양한 안전 장치로 운전자와 탑승자 보호

코란도 C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를 신규 탑재하고 동급 유일의 1열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적용했다. 후방 충돌시 센서에 의해 감지된 전기신호에 따라 헤드레스트가 전방상향으로 순식간에 이동, 승객의 목 상해를 줄여준다.

다기능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차량자세제어시스템)는 악천후와 급선회 등 운전자의 의지대로 차량을 제어하기 힘든 상황에서 차량 속도ㆍ차체 균형ㆍ엔진 출력ㆍ페달 답력ㆍ스티어링 회전각 등 종합적인 정보를 체크한다. 이에 따라 엔진 출력 및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 차량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ARP(Active Roll over Protection, 차량 전복방지 장치)와 BAS(Brake Assist System,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가 고속 주행 상황에서의 급코너링 시 차량 전복을 예방하며, 노약자나 여성운전자들이 위급상황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충분히 깊게 밟지 못했을 때 전자적으로 판단해 제동력을 신속히 증대, 사고를 미연에 예방한다.

EBD-ABS(Electronic Brake-force Distribution Anti-lock Brake System)는 승차인원과 적재하중에 따라 앞뒤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을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안정적인 제동을 확보한다. 브레이크와 엔진 제어를 통해 타이어 슬립을 방지하는 FTCS(Full Traction Control System)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언덕 출발 시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브레이크 압력을 일정 시간 유지시켜 차가 밀리지 않도록 돕는 HSA(Hill Start Assist), 급정거 시 비상등을 자동 점등시켜 후속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ESS(Emergency Stop Signal) 등 첨단 안전사양들을 탑재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신의 3D 맵이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 실시간 교통정보 시스템)와 연계, 7인치 터치 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빠르고 손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SD카드 슬롯을 이용해 MPEG, MP3 등 멀티미디어는 물론 마이 앨범 기능을 활용해 이미지를 편리하게 관리·감상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핸즈프리 포함), 라디오, DMB 기능도 적용돼 있다.

특히 명품 오디오 메이커인 하만(Harman) 그룹의 인피니티(Infinity) 사운드 시스템은 현장감이 살아 있는 생생한 사운드와 뛰어난 고음역을 재현한다. 기본오디오의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 스피커에 국내 최초로 마그네슘 진동판을 적용, 기본 오디오시스템으로도 뛰어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마그네슘 진동판은 음전달력이 우수하고, 불필요한 공진음을 억제해 세밀한 원음 재생능력을 발휘한다.

MP3 CDP 선택 시 블루투스 핸즈프리와 오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하며 USB/AUX 단자를 활용한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 iPod 지원 기능이 추가돼 최신 아이폰까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승택기자 seung30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