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놀이·문화·힐링공간으로..카페의 특별한 변신

밀실 탈출 카페·약차 카페 등 이색 카페 속출
  • 이색적인 콘셉트를 접목한 카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밀실 탈출' 콘셉트를 적용한 카페의 모습. 사진=코드 이스케이프 페이스북
불황 속 '작은 사치' 열풍을 타고 카페를 찾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창업 열기도 대단해 '한 집 건너면 커피전문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전국 도심 곳곳에서 발길이 닿는 곳마다 쉽게 카페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니 레드오션 시장이라는 평가가 나올만 하다. 이에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색적인 테마를 가미한 카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순히 커피나 음료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놀이나 문화 생활, 힐링의 공간으로 진화한 카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밀실 탈출 카페'가 화제에 올랐다. 밀실에서 퍼즐이나 암호를 풀어 시간 안에 탈출하는 콘셉트의 이색카페다. 일행과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 원하는 주제의 방에 들어가 문제풀이를 하는 식이다.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 특히 인기가 높으며 이미 8월 초까지 거의 예약이 완료됐다고 한다.

지난달 이 카페에 다녀왔다는 김민영(27) 씨는 "소문을 듣고 예약을 한뒤 직장 동료들과 카페를 찾았는데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놀이 공간에 왔다는 느낌이 들어 참 새로웠다"고 말했다.

공방 형태의 카페와 만화방 카페도 등장했다. 이색 데이트 장소로 연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반지·팔찌 제작 카페에서는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자신이 직접 원하는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

  • 만화방과 카페를 결합한 형태의 '만화방 카페'. 사진=만화카페 섬 페이스북
그런가하면, 만화방 카페는 기존 만화방을 카페와 결합한 형태로 깔끔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선보이는 곳이 많다. 앉아서 책을 보는 의자와 테이블뿐 아니라 누워서 만화를 볼 수 있는 다락방·굴방 형태로 공간을 꾸미기도 하고, 일반 카페처럼 다양한 음료 메뉴를 판매한다. 이러한 카페는 다양한 블로그를 통해 회자되며 젊은층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던 만화방이 다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도 바로 이색카페 붐 덕분이다.

커피와 책을 함께 파는 북 카페도 문화공간으로 한층 진화하고 있다. 유명 출판사가 운영하는 서울 합정역 근처의 한 카페에서는 매장 내 스튜디오를 마련해 팟캐스트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북 콘서트 등 도서 관련 행사를 여는 북 카페도 늘고 있다. 이 밖에 손님의 신체 증상에 따라 '약차'를 주문할 수 있는 한의사가 운영하는 카페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심 속 카페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양한 사업자가 관련 사업에 진출하면서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앞세운 카페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말 1,500여 개에 불과했던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2013년 기준 1만 5,000개에 육박했다.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세는 현재진행형이다.

  • 도서 관련 행사, 팟캐스트 공개방송 등을 진행하는 북카페. 사진=빨간책방 페이스북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6월 제2830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6월 제2830호
    • 2020년 05월 제2829호
    • 2020년 05월 제2828호
    • 2020년 05월 제2827호
    • 2020년 05월 제2826호
    • 2020년 04월 제2825호
    • 2020년 04월 제2824호
    • 2020년 04월 제2823호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