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콤팩트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6리터 고성능 친환경 디젤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쉐보레의 트랙스(Trax) 디젤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한국지엠이 주도한 GM 글로벌 소형 SUV 프로젝트의 결과로 탄생, 한국에 첫 출시된 트랙스는 기존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모델에 더해 디젤 엔진 모델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한국GM은 디젤 모델이 추가되며 트랙스의 판매량이 최소 약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솔린과 디젤을 합쳐 월 1,5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시장 확대에 선두주자 역할을 해 온 트랙스의 디젤 모델 출시를 기다려 온 많은 고객들께 감사 드린다"며, "트랙스 디젤은 SUV의 필수요소인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힘,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진정한 소형 SUV를 찾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트랙스 디젤은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이 공급하는 4기통 1.6 CDTi(Common rail Diesel Turbo Injection) 디젤 엔진과 GM전륜구동 차량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쉐보레에 따르면 트랙스 디젤의 1.6리터 디젤 엔진은 유로 6 환경 기준을 만족하며, 135 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32.8 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독일 오펠의 첨단 디젤엔진 개발 기술이 집약된 1.6 CDTi 엔진은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차체 경량화에 기여한다. 또, 유럽 시장에서 오펠의 대표 모델인 모카(Mokka)에 적용되며 내구성과 정숙성으로 'Whisper Diesel(속삭이는 디젤)'이란 닉네임을 얻어왔다.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기 내부 효율을 기존 모델 대비 20% 개선하고 기어비를 최적화 해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가속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주행 여건을 가리지 않는 실주행 연비를 선사한다(복합연비 14.7km/L, 고속주행연비 16.4km/L, 도심주행연비 13.5km/L).

트랙스 디젤은 기존 트랙스가 자랑하는 소형 SUV의 디자인 DNA와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 견고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뒷받침하는 단단한 차체와 세밀한 서스펜션 세팅, 그리고 섬세한 핸들링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게 쉐보레의 설명이다.

감각적인 크롬 프런트 그릴이 적용된 강렬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동급 최대 전장(4,245mm)과 전고(1,670mm)를 바탕으로 6:4 분할 폴딩 2열시트와 풀 플랫 방식의 접이식 동반석 시트를 적용해 최대 적재용량 1,370리터의 공간활용성을 갖췄다.

쉐보레 트랙스는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해 뛰어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 사이드 및 측면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 장치(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트랙스는 출시 첫 해, 국토교통부 주관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점수로 올해의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된 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2015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된 바 있다.

쉐보레 트랙스 디젤의 가격은(자동변속기 기준) ▲LS 2,195만원 ▲ LS 디럭스 패키지 2,270만원 ▲LT 2,355만원 ▲LT 레더 패키지 2,436만원 ▲LTZ 2,495만원이다.



이승택기자 seung30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