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로크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 내한
공연전일 단원들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프로그램 진행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사회저변으로 확대에 기여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6’ 무대가 2016년 3월 5~6일 서울 예술의전당, 8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한화클래식’은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2013년 새롭게 출범한 클래식 공연 브랜드로 세계적인 수준의 품격 있는 문화컨텐츠를 선보이되, 보다 다양한 층의 관객이 향유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기획했다. ‘한화클래식’은 화려함, 대중성을 과시하기 위한 연주자보다는 클래식 애호가, 마니아들이 꼭 만나보고 싶었던 연주자들, 기회가 닿지 않아 아직 내한하지 않은 연주단체를 섭외해왔다.

올해 초청된 아티스트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인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이다. 지휘자인 민코프스키는 바로크 음악과 더불어 19~20세기 음악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음악가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1982년 민코프스키가 창단한 연주단체로 시대악기를 통해 바로크, 고전 및 낭만주의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바로크 극장 음악의 대표연주자로 옛 악기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지휘자인 민코프스키는 바로크 음악에 그치지 않고 19~20세기 음악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음악가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화클래식 2016’은 프랑스 바로크 레퍼토리와 슈베르트, 멘델스존과 같은 낭만 레퍼토리의 대표작품들을 3회에 걸쳐 선보였다. 음반으로도 발매돼 큰 찬사를 받았던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걸작인 라모의 ‘상상 교향곡’과 글룩의 ‘돈 주앙의 석상’, 슈베르트 교향곡 ‘더 그레이트’와 멘델스존의 교향곡 ‘스코티시’를 연주했다.

특별히 올해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한화클래식의 초청 아티스트인 ‘루브르의 음악가들’의 단원들이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를 3월 4일 63빌딩에서 추진했다. 대상은 공개 선발한 영등포구민으로 ‘루브르의 음악가들’의 바이올린 및 첼로 수석 연주자들로 해외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음악교육 현장을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메세나 활동을 펼쳐 온 한화는, 지난 16년간 후원해 온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와 평일 오전시간 해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후원해 왔다. 또한 공연이 많지 않은 지방을 찾아가며 선별된 공연문화를 선보이는 ‘한화 팝&클래식 여행’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913년 새롭게 출범한 ‘한화클래식’은 일반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 클래식 입문자라도 공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해설’이 곁들여 각광을 받고 있다. 2013년, 2014년, 2015년까지 독일과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거장들을 소개해 온 한화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 수준 높은 해설과, 최고 수준의 공연을 경험한 마니아와 언론,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제는 한화클래식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대중적이지 않은 레퍼토리에도 공연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새로운 관객 계발’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이홍우 기자 l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