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현대차, 새로운 디자인의 시대를 연다

발전된 디자인의 ‘뉴 그랜저’를 만나다

현대차, ‘그랜저 디자이너와의 대화’ 열어

이상엽 상무, “현대차만의 디자인 정체성 확립할 것”

외부 전문가 수혈 통해 ‘디자인 유산’ 만든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다양한 신차 체험 컨텐츠 마련

우리 나라에서 자동차는 제조업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은 자동차에 예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바로 자동차 디자인을 통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연달아 영입하며 현대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그 출발은 지난해 출시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현대차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는 ‘뉴 그랜저’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디자인 인력들이 신규 모델 디자인을 주도하며 더 향상된 ‘자동차의 미학’을 보여 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범블비’ 디자이너, 현대차에 합류하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는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대학생 60명이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를 만나기 위해 모였다.

이날은 현대모터스튜디오가 진행하는 ‘Dialogue with Grandeur Designers’의 다섯번째 시간이었다. ‘벤틀리 디자이너’로 유명한 이상엽 상무는 지난 5월 현대차 부임 당시에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특히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온 ‘범블비’로 잘 알려진 ‘카마로’를 디자인한 인물로 젊은 층에서는 더 유명하다. 이상엽 상무에 대한 관심만큼 이번 행사 사상 가장 많은 신청자들이 현대모터스튜디오로 모였다. 페이스북을 통한 생중계도 이뤄졌다.

이 상무는 “한국에서 자동차가 문화와 연결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동차는 제조업과 연관된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젊은 층이 (행사에) 참석한 걸 보니 우리나라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상엽 상무는 폭스바겐, 벤틀리 등 16개 자동차 브랜드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다. 세계를 무대로 이뤄진 그의 ‘자동차 디자인 스토리’는 흥미진진했다.

이 상무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그가 디자인 한 자동차 중 가장 아끼는 자동차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지금 디자인하고 있는 자동차가 나에겐 가장 중요한 자동차”라고 답했다. 자연스레 그가 현재 몸을 담고 있는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이 상무는 “외국 자동차에 비해선 짧지만 그랜저의 역사는 어느 자동차 디자인 역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단기간 내 유산을 만들어 낸 브랜드가 없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사진을 통해 캐스케이딩 그릴과 테일 램프를 통한 현대차 디자인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수려한 라인이 돋보였다.

현대차는 다른 세계적 자동차 기업에 비해 디자인 역사는 짧다. 그러나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강화, 브랜드 정체성 투영을 해 왔고 향후에는 현대차만의 캐릭터를 명확히 하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상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현대차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내년 국내에서만 1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면부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독창적인 헤드램프와 캐릭터라인, 후면에는 기존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물려받은 리어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런 외관을 연출했다.

출시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에도 현대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네시스의 디자인에 대해 이 상무는 ‘자유롭다’라는 특징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제네시스는 앞으로 디자인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제니시스의 로고에는 윙이 달려 있다. 이 ‘윙(날개) 배지’는 자동차의 스피드를 상징하는데 이 상무는 제네시스 로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자동차는 ‘소유’가 아닌 ‘경험’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 상무는 “자동차 산업이야말로 변화하는 시대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뉴 그랜저, 전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

현대자동차는 외부 디자이너들의 적극적인 영입을 통해 디자인 파트를 강화하고 있다. 이상엽 상무를 비롯해 아우디 출신의 피터 슈라이더 사장, 벤틀리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센터장이 현대차 디자인센터에 합류했다. 특히 2017년 새로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새로운 인력들이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4년 개관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 현대차의 자동차 관련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등을 갖춰 고객이 브랜드와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소통공간이자 ‘자동차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강남뿐만이 아니라 하남, 코엑스를 비롯해 모스크바, 베이징에도 문을 열었다.

그랜저 디자이너와의 대화는 디자인센터 경영층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해 시작된 행사로 한국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디자인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그랜저 디자이너와의 대화 외에도 그랜저 디자인 아트웍 시리즈, 테이프드로잉 월, 디자이너 초상 월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랜저 디자이너와의 대화’는 일방적인 강연회가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 자동차 디자이너의 생활 등을 들려주고자 스타 디자이너인 경영층부터 실무 팀장의 강연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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